《서울프린지페스티벌》 개막, 새로운 예술생태계 지향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개막, 새로운 예술생태계 지향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8.09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9일까지 26일 간의 축제
자유참가방식 예술제, 예술 표현 자유‧독립 추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상업 자본 논리 속 예술 한계를 극복하고 예술가 스스로 독립적인 예술 활동을 펼치는 데에 힘을 보태는 예술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올해로 24째회를 맞아 지난 4일 막을 열고 29일까지 축제를 이어간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8 (사진=서울프린지페스티벌 제공)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8 (사진=서울프린지페스티벌 제공)

코로나19 확산과 방역수칙의 상향 조정 및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신설 조항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축제는 예정대로 개막됐다. 프린지페스티벌은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신설 조항인 “정규 등록 공연 시설 외 모든 공간에서의 공연 금지” 조항으로 인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예정된 작품 발표를 취소하게 됐지만, 작품 발표를 위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지난 4일 막을 열어 오는 29일까지 총 26일 간 서울시 마포구, 서대문구 일대 민간문화예술공간 10곳에서 각각 펼쳐진다. 참여공간은 1M SPACE, 몸소리말조아라 센터, 아트스페이스 블루스크린, 연희예술극장, 예술공간+의식주, 예술공간도화, 이너프라운지, 이행성 극장, 플랫폼 팜파, 플레이스막1이다.

페스티벌 주요프로그램은 작품 선정과 검열이 없는 자유참가방식의 <독립예술제>다. 축제의 핵심 가치인 ‘예술표현의 자유’를 가장 잘 드러낸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시국을 반영해 다양한 공간 속 소규모 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독립예술제는 70여 팀이 참여했고 예술가 거주하고 있는 집, 극장, 갤러리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새롭게 표현하는 실험을 선보인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6 (사진=서울프린지페스티벌 제공)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6 (사진=서울프린지페스티벌 제공)

프린지 페스티벌은 동시대의 화두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는데, 이번 축제에선 코로나19로부터 파생된 관계, ‘집’이라는 공간, 기후 위기 등의 주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새로운 공연 장소에 맞게 장르를 새롭게 해석하고 결합한 작품도 돋보인다. 축제 기간 중에는 관객과의 대화, 소규모 예술 수다 <올모스트프린지: 마이크로포럼> 등도 열린다.

기획프로그램으로는 예술계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6년이 흐른 지금 2021년을 얘기하는 기획전시 <프린지 블랙리스트를 말하다 2 : 친애하는 자유에게>와 기후위기 시대 축제를 얘기하는 <ECO FRINGE WEEK>의 좌담회, 워크숍이 열린다.

기획전시 <프린지 블랙리스트를 말하다 2 : 친애하는 자유에게>는 ‘지원제도로 바라본 블랙리스트’라는 주제로 블랙리스트가 여전히 유효하고,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얘기한다. 지난해엔 백서를 활용해 사건을 알리는 작업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과거에서 현재까지 지원제도와 연결된 블랙리스트의 고리를 살펴본다.

<ECO FRINGE WEEK>에서 열리는 ‘독립예술집담회 11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은 독립예술과 예술계의 현안을 돌아보며 미래에 대해 논하는 포럼으로 이번엔 기후 위기 속 예술가의 태도, 축제의 미래를 논한다.

동일한 주제로 열리는 워크숍 ‘인류세에 대처하는 예술가이드’는 막연하게 느껴지는 기후위기 문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방법들을 참가자들과 함께 모색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5(사진=서울프린지페스티벌 제공)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5(사진=서울프린지페스티벌 제공)

1998년 “한국적 프린지의 실험과 모색”을 모토로 상업적 대중문화와 권위적인 순수예술의 대안으로 시작한 ‘독립예술제’를 전신으로 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예술생태계의 대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문화예술로 활발히 교류하는 장을 지향하고 있다.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예술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자유로운 참여로 예술의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선보이며, 사무국의 주도가 아닌 스탭·아티스트·인디스트(자원활동가)·관객·지역사회가 함께 축제 공동체로 움직인다.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진행되며, 예약 방식 및 프로그램 세부내용은 페스티벌 홈페이지 (https://www.seoulfringefestival.net)를 참조하면 된다. 공연 티켓 가격은 공연별 상이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