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위켄드룸, 이목하·최지원의 2인전 《0인칭의 자리》 개최
디스위켄드룸, 이목하·최지원의 2인전 《0인칭의 자리》 개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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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부터 9월 11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서울시 용산구 디스위켄드룸에서 친숙하지만 낯선 이미지들이 펼쳐진다. 이목하·최지원의 2인전 《0인칭의 자리》가 오는 19일부터 9월 11일까지 개최된다. 전시 제목은 윤해서의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0인칭의 자리》 전시장 전경 (사진=디스위켄드룸 제공)
▲《0인칭의 자리》 전시장 전경 (사진=디스위켄드룸 제공)

두 작가는 다양한 이미지를 수집해 이를 토대로 공통의 정서를 이끌낸다. 이목하는 인터넷 등에서 발견한 사진을 무작위로 모은 후 선별해 그린다. 완성을 앞둔 회화는 원본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최지원의 작품은 도자기 인형 같은 가상 오브제로 구성된다. 평면 캔버스 위에 재현된 이미지인데도 그림 속 대상은 실재하는 사물처럼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두 작가 모두 거리감과 기시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미지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어딘가 익숙한 이미지들과 연결 고리를 찾아보면서 우리 모습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목하는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방 안의 큰 불》(갤러리 아노브, 서울, 2020)과 《불꽃앞의 초연》(유기체, 부산, 2020)을 가진 바 있다. 주요 참여 기획전으로는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night》(챕터투 야드, 서울, 2020) 등이 있으며 2019 아시아프에서 대상 DDP prize를 수상한 바 있다.

최지원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동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20년 디스위켄드룸에서 첫 개인전 《Cold Flame》을 개최했으며, 《연기와 연기》(상업화랑, 서울, 2021)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2020)에 작품이 소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