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바다미술제, 참여작가 및 출품작 일부 1차 공개
2021바다미술제, 참여작가 및 출품작 일부 1차 공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1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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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22명 중 10명‧작품 5점
전시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다양한 생물 종 연대 자리 마련 예정
일광해수욕장서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2021바다미술제 참여작가 및 출품작 일부가 1차 공개됐다. 13개국 22명(팀) 중 10명(팀)의 작가와 5점의 작품이다.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류와 해양생태계 사이의 연결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국내 작가로는 김경화‧류예준‧안재국‧이진선‧최한진 등 부산 지역 작가 5명이, 해외 작가로는 조이데브 로아자(방글라데시)‧케렘 오잔 바이락타르(터키)‧리 쿠에이치(대만)‧로히니 드배셔(인도)‧셰자드 다우드(영국) 등 5명이 각각 공개됐다.

▲리 쿠에이치, '바다의 숨결', 2021 (사진=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리 쿠에이치, '바다의 숨결', 2021 (사진=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2021바다미술제 주제는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Non-/Human Assemblages)이다. 인간과 비인간이 둘의 공통 형질인 ‘물’을 통해 교감하고 변화하는 흐름을 그려내는 한편, 바다를 매개로 연대와 포용의 자리를 마련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아상블라주’는 집합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다양한 물체가 조합된 입체적 형태를 지칭하는 미술 용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상블라주’ 개념을 인간과 비인간적 요소들의 결합으로 의미를 확장해 사용한다. 

2021바다미술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전시연계프로그램은 학술프로그램과 퍼블릭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학술프로그램은 ‘해변에 서서’(가제)라는 주제로 온라인 강연, 미니세미나, 오프라인 토크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객이 함께 전시 주제를 탐색하고 질문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다.  

▲셰자드 다우드, '인류 판게아', 2021 (사진=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셰자드 다우드, '인류 판게아', 2021 (사진=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퍼블릭프로그램은 총 네 가지로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담은 바다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하는 챌린지 형태의 ‘바다받아’(가제), ▲물과 삶에 대한 반복되는 시간의 순환을 사운드로 연결한 ‘매일매일 바다’(가제), ▲싱잉볼 명상 테라피, ▲바다와 물의 관점에서 물로 글을 작성하는 ‘일광으로부터: 물의 편지’(가제)로 구성됐다. 퍼블릭프로그램과 학술프로그램 모두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리티카 비스와스 전시감독은 이번 전시가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왜 개별적 주체가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는지 질문한다”라고 밝혔다. 

여성 해외감독 선정으로 준비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2021바다미술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30일간 일광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백사장만이 아니라 어촌 마을의 포구, 하천, 공원 등 해수욕장 주변 다양한 장소들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