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성 개념에 도전하는 전시 《긴 지금 The Long Now》
시의성 개념에 도전하는 전시 《긴 지금 The Long Now》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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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상가 내 전시공간 d/p서 9월 18일까지
최나욱 큐레이터 기획
전혜주, 정재경, 이현종, 허수연 작가 참여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시의성’이라는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시가 오는 9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낙원악기상가 내 전시공간 d/p에서 개최되는 전시 《긴 지금 The Long Now》은‘시의적절하다’라는 의미가 임의적이고 상대적이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를 기획한 최나욱 큐레이터는 낙원악기상가 신진 기획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발됐다.  

▲d/p에서 개최되는 전시 《긴 지금》 (사진=d/p 제공)
▲d/p에서 개최되는 전시 《긴 지금》 (사진=d/p 제공)

참여 작가는 전혜주, 정재경, 이현종, 허수연 작가로 총 네 명이다. 시의성에 대한 저마다의 해석을 오브제와 사운드, 영상 퍼포먼스 등으로 보여준다. 최나욱 기획자와 김건희 전시 디자이너는 좌대에 바퀴를 달아 마치 좌대가 전시장을 표류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흔히 보편 상식이라고 생각되는 것들도 상당히 임의적일 수 있으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의성을 넘어서는 것이다”라는 전시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관계자는 “낙원악기상가는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자 전시, 공연, 강연 등 다양한 예술∙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현대인을 압박하는 시의성에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전시공간 d/p는 별들이 흩어지고 모이는 ‘이산 낙원(discrete paradise)’의 약자로 다양한 개인들이 모여 그들 각자의 낙원, ‘우리들의 낙원’을 만들어내는 공간을 지향하며 다채로운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낙원악기상가 전시공간 d/p 홈페이지(www.dslash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