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형식을 담는 집, 《집의 대화: 조병수 x 최욱》展
삶의 형식을 담는 집, 《집의 대화: 조병수 x 최욱》展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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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살림터 D-숲'서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미래의 집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시《집의 대화: 조병수 x 최욱》이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D-숲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시대에 집에 대한 가치와 공간의 의미를 환기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건축가 조병수(BCHO파트너스 대표)와 최욱(원오원아키텍스 대표)이 작가로 참여했다. 이들이 직접 설계하고 거주하는 자택과 사무실을 비롯해 자연과 만나는 소통의 공간인 집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공개 드로잉부터 집에 있는 책과 사물, 거주하는 집과 일하는 장소로서의 집 등 더 나은 공간을 위한 경험을 소개한다. 

▲두 번째 집 (땅집)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텍스처 온 텍스처
▲두 번째 집 (땅집)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텍스처 온 텍스처

시민 라운지 플랫폼 D-숲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디지털 자료를 활용한 영상도 선보인다. ‘집 속의 집’, ‘집’, ‘일하는 집’, ‘제안하는 집’ 등 4 개의 주제 영상과 조병수, 최욱 두 건축가가 생각하는 집에 대한 인터뷰 영상을 상영한다. 

두 건축가의 작업은 우리가 가장 개인적인 공간으로 여기는 ‘집’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열어주며, 건축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단단하게 연결해주는 매개임을 환기한다.

▲조병수, '루가노 프로젝트 1990'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조병수, '루가노 프로젝트 1990'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디자인재단의 박진배 DDP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 속에 내재된 ‘집’의 새로운 가치를 건축가의 깊은 시선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여작가인 조병수, 최욱 건축가 또한 “물리적인 구조물만이 아닌 삶의 형식을 담는 집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과 예약은 DDP 홈페이지(www.dd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