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참여예술 프로젝트 《자연속으로》 2부 진행
수원시립미술관, 참여예술 프로젝트 《자연속으로》 2부 진행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9.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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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12월 11일까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김이박, 박수이, 안효주 작가 참여
어린이 · 예술가 함께하는 프로젝트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참여예술 프로젝트《자연속으로(INTO THE NATURE)》2부가 개최된다.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자연속으로(INTO THE NATURE)》프로젝트에서는 어린이와 예술가 참여자의 지속적인 행동이 작품의 일부가 된다. 미디어 작가 송주형이 참여한 1부는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진행 중이다. 2부는 ‘자연 속 이야기’와 ‘자연의 움직임’을 찾아보는 관람객 참여 프로젝트로 설치미술가 김이박, 섬유예술가 박수이, 바이오아티스트 안효주가 함께한다.

▲박수이, 'Summer Vibe'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박수이, 'Summer Vibe'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김이박 작가의 <당신의 사물이 자연이 되는 시간>, ▲박수이 작가의 <자연 속 작은 움직임>, ▲안효주 작가의 <자연의 청각신호>, ▲미술관 상시 참여 프로그램 <자연과의 대화> 둥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당신의 사물이 자연이 되는 시간>에서는 김이박 작가가 심고 가꾼 식물을 어린이들의 추억이 담긴 사물로 교환한다. 이렇게 수집한 일상의 사물들은 설치작품 <사물의 정원>(2021)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자연 속 작은 움직임>에서는 박수이 작가의 <싹이 나다(Sprout)>(2016) 작품을 활용해 새싹이 발아하는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하고 어린이와 함께 생물적 형태로 창작해본다. 그리고 이를 자연에 배치해 작품이 자연의 일부분이 되는 과정을 기록하며, 자연의 움직임과 변화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다.

안효주 작가의 <자연의 청각신호>에서는 작가의 <소노매터(Sonomatter)>(2017) 작품과 연계해 어린이집 주변에서 수집한 흙으로 자연 생태계를 창작한다. 이후 그 안에서 미생물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전기에너지를 청각 신호로 변환해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안효주, '소노매터', 2017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안효주, '소노매터', 2017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미술관 상시 참여 프로그램 <자연과의 대화>는 반려 식물 대화 장치(디어플랜트 제공)를 통해 ‘식물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관람객은 움직임 센서와 QR코드 스캔을 통해 식물과 대화하며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느껴볼 수 있다.

전시 입장 및 교육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참여는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http://suma.suwon.go.kr)에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관람 사전 예약 및 교육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를 통해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을 좀 더 가깝고 편안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