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랜드주식회사》展…유머로 사회와 예술 보여줘
《유머랜드주식회사》展…유머로 사회와 예술 보여줘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9.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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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9.14~12.26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대구미술관에서 전시 《유머랜드주식회사》가 오는 14일부터 12월 26일까지 개최된다. 개인전 형식의 ‘Y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개관 10주년을 맞아 주제전으로 개편한 후 처음 열리는 전시다.  

개편된 ‘Y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첫 전시는 인류 문명의 변천과 역사 속, 심지어 전쟁과 역병 속에서도 사라진 적이 없는 유머(humor)에 주목한다.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30대 작가 5명(김영규, 이승희, 이준용, 장종완, 최수진)과 함께 사회와 예술의 면면을 젊은 감각과 유머로 솔직하고 거침없이 보여준다.

▲최수진, '레인보우피플', 2021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최수진, '레인보우피플', 2021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유머(humor)’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웃기는 말이나 행동으로, 익살, 농담, 해학을 아우른다. 또한 웃음을 일컫거나 유도하는 행위로, 사람 간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난다. 문화적 유대와 정서적 신뢰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유머는 긍정적 상황의 웃음뿐만 아니라 해학, 풍자 등 다층적으로 해석되는데 현실의 비애를 웃음으로 바꿔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각예술에서 ‘유머’의 표현적 측면을 찾아보고, 그 맥락을 살펴본다. 회화, 설치, 영상 등 작품 134점은 욕망과 현실의 부조리함, 불합리하고 혼란스러운 사회를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유머러스하게 드러내지만, 블랙 코미디와 같은 묵직한 성찰을 유도하기도 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동민 학예연구사는 “참여 작가들의 작업을 마주하자마자 관람객들은 그들의 유머러스한 시각에 웃음과 미소를 지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화면 속 소재들을 좀 더 가까이, 진지하게 들여다보면, 이 시대의 웃기면서도 슬픈 유머의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희, '우리가 남이가', 2021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이승희, '우리가 남이가', 2021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개관 10주년을 맞은 대구미술관은 프로젝트 발전을 위해 전시형식 개편, 운영방식의 변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개편 배경에는 더 많은 신진 작가들이 대구미술관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동시대 다양한 작가를 발굴·연구하기 위한 학예역량 강화도 그 배경에 포함되어 있다.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생략하며 10월 중 ‘2021 미술주간’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종 예방접종 14일 경과자는 사전 예약 없이 대구미술관 입장이 가능하며(입장 시 전자 또는 종이 증명서 제시) 백신 미접종자 및 14일이 경과 하지 않은 경우 인터파크 및 전화로 예약한 후 입장 가능하다.(문의 053 803 7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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