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소리’로 희망찬 새해 연다
‘제야의 종소리’로 희망찬 새해 연다
  • 이의진 기자
  • 승인 2008.12.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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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추천된 이용대선수· 이시화씨...등 타종인사로 참여
묵은해를 보내고 2009년 새해 첫 순간을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오늘(31일)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다.
▲ 2007년 12월 31일 밤 '제야의 종소리 ' 타종을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계인사들.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5명의 고정 인사 외에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타종인사가 매년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인터넷 등 공개 추천 과정을 거쳐 11명의 타종 인사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타종인사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기성 서울시의회의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 고정인사와 함께 33번의 종을 치게 된다.
▲ 이용대 선수


올해 타종 인사는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 선수를 비롯해 붕어빵을 구워 팔며 매일 모은 500원짜리 동전을 읍사무소에 기탁하여 7년째 이웃돕기를 하고 있는 이문희씨, 건설장비 국산화를 선도하며 생산량의 70%를 세계 70여 개 국에 수출하고 2008년도 무역의 날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주)수산중공업 정석현 대표가 선정됐다.

▲ (주)수산중공업 정석현 대표
또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전기화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우리나라 전기분석 화학분야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데 선구자 역할을 해온 2008년도 서울시 문화상 자연과학분야 수상자 김하석 교수 등이다.

이 외에 한국녀 씨는 1973년부터 홀트아동복지회 위탁모 봉사로 142명의 아이들을 돌봤으며 홀트아동복지회 35년 근속상을 수상했고, 육군 제37사단 소속 김재혁 일병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40대 가장에게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 이시화씨


이시화 씨는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민을 구한 용감한 시민이며, 박성철 경위는 국토 최서남단 절해고도 가거도를 지키는 경비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 이용준 학생은 자신의 간을 이식해 간암에 걸린 아버지의 목숨을 살린 효자이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200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타종 전ㆍ후에는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90분간 보신각과 대학로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행사 참여자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31일 밤 10시부터 광화문에서 종로 2가까지 교통을 전면 통제하며, 늦은 밤 귀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부 버스노선을 임시로 우회 운행하고, 지하철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의진 기자 luckyuj@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