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예술고등학교 최적지는 역시 통영!
공립 예술고등학교 최적지는 역시 통영!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1.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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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통영, 제2,3의 예술인을 육성한다.예술적 영감의 근원 통영

▲ 고(故) 윤이상 선생님은 통영의 바다,파도소리의 음율에 영감을 얻어 세계 최고의 현대음악가로 거듭났다.
 경남 통영시는 오는 7일 오후 2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권정호)에서 공립 예술고등학교의 통영 유치 및 향후 설립지원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공립 예술고등학교 설립 여정의 첫 발을 내디딘다.

  지난 6월말 예술고등학교의 예향 통영 유치를 위해  진의장 시장,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유덕형 서울예대총장, 극단 산울림 임영웅 대표 등 타지의 저명 문화예술인이 포함된 공립 예술고등학교 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 김형진)가 시민의 염원을 결집시켜 관계기관과 유력인사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으로 금번의 결과를 이끌어 낸 쾌거다.

  지난해 12. 28일 권정호 교육감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도민을 위한 경남교육 약속을 제시함과 아울러 도내 우수인재 확보로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국제고, 예술고 2개 학교의 특목고 설립과 관련한 내용을 밝혀 금번의 특목고 설립을 기정사실화 하였다. 

  예술고 MOU 내용으로는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여 교사신축 등을 추진하며, 시는 교사부지와 건축 비용 일부를 부담하고 개교 이후에도 명문 특목고로 성장발전시키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사항을 명기하였다.

 근간에 도내 특목고를 유치한 김해시나 창원시의 경우를 보더라도 확실한 명분을 제공하는 지자체의 지원책 없이는 특목고 유치가 현실적 으로 힘든 상황으로,  통영시도 지난 12월 의회 정례회시 의원간담회 보고와 예술고등학교 유치에 따른 재정부담 동의안 승인으로 공감대 형성 등 지원계획을 알린 바 있다.

  도내 지자체중 통영시의 예술고등학교 유치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통영은 뛰어난 문화 예술 인프라ㆍ예술적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수려한 자연경관ㆍ 2005년 10월 UN대학 에서 세계 8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증한 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로써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교육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립 예술고등학교 유치로 동랑 유치진, 청마 유치환, 윤이상,초정 김상옥,대여 김춘수, 전혁림, 박경리 등 우리나라의 국보급 문화예술인의 예맥을 전승할 수 있는 명문 예술고로 육성하는데 온 행정력을 집중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이는 지역의 우수한 문화예술 인프라와 어울려 예향으로서의 통영 브랜드 가치도 한껏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오는 2014년 3월 입학하는 예술고교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방안, 대학 진로, 열정적이며 수준있는 초빙교사등은 풀어 나가야 될 숙제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