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안홀트 개인전 《낙화 Fallen Flower》…떨어진 꽃봉오리로 사랑의 양면성 그려
톰 안홀트 개인전 《낙화 Fallen Flower》…떨어진 꽃봉오리로 사랑의 양면성 그려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0.2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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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학고재 오룸, 10.27~11.21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오는 11월 21일까지 톰 안홀트의 개인전 《낙화 Fallen Flower》가 학고재 및 학고재 오룸(OROOM, online.hakgojae.com)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국제 미술계가 주목하는 회화 작가로 지난해 런던, 베를린, 로스앤젤레스, 코펜하겐 등 세계 곳곳에서 개인전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9년 학고재청담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을 선보인 이후 학고재에서 2년 만에 개최하는 개인전이다. 유화 12점, 수채화 12점 등 신작 2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톰 안홀트 개인전 《낙화 Fallen Flower》 전시장 전경 (사진=학고재 제공)
▲톰 안홀트 개인전 《낙화 Fallen Flower》 전시장 전경 (사진=학고재 제공)

안홀트는 미술사와 가족사, 경험과 상상을 하나의 화면 위에 중첩한다. 특유의 영화적 감각으로 복합적인 서사의 망을 엮어낸다. 작가는 작은 이야기들을 엮어 책을 짓듯 전시를 구성했다. 각 화면은 독립적 서사를 지니고 있으나, 전시 안에서 전체 맥락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사랑의 서사’로 늘 아름답지만은 않은 사랑의 양면성을 다룬다. 전시에 선보이는 화면들은 저마다 낭만적인 동시에 불안하고, 때로 폭력적인 사랑 이야기를 품고 있다. 전시명 《낙화》는 줄기로부터 떨어진 꽃을 가리킨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미약하게 살아 있는 꽃봉오리는 사랑을 상징한다. 그의 화면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상화하지 않는다. 현실의 정서를 진솔하게 대면하고, 비유적인 표현으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위태로운 서사와 찬란한 색채가 역설적으로 어우러진다. 

톰 안홀트(b. 1987)는 영국 바스 출생의 청년작가다. 아일랜드계 어머니와 페르시아계 유대인 혈통을 지닌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다양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자랐다. 회화 작가로서 독자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미술사와 자신의 가족사를 꾸준히 연구해왔다. 이에 삶에서 얻은 영감을 더해 자신만의 독특한 화면을 구축해낸다. 톰 안홀트는 청소년기 런던 테이트 브리튼에서 막스 베크만(Max Beckmann)의 전시를 관람한 것을 계기로 작가의 꿈을 키웠다. 유럽의 모더니즘 작가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기반 삼아, 기독교 중심의 서구 문화와 서아시아의 페르시안 세밀화 양식을 작품세계에 끌어들였다. 서구 모더니즘과 이슬람의 문화적 요소가 하나의 화면 위에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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