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 ‘2021 젊은국악 단장 4기’ 첼로가야금·상자루, 11월 공연
서울남산국악당 ‘2021 젊은국악 단장 4기’ 첼로가야금·상자루, 11월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1.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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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선발 이후 약 5개월간의 콘텐츠 개발과정을 거쳐 펼쳐질 첫 시연
이달 17일 첼로가야금, 19일 상자루 공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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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젊은국악 단장’ 선정팀 첼로가야금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2021 젊은국악 단장’에 선정된 4기 아티스트 첼로가야금과 상자루의 공연이 크라운해태홀에서 진행된다. 

‘젊은국악 단장’은 서울시와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 간 체결된 ‘남산국악당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되는 서울남산국악당의 청년국악 지원 사업으로서, 창의적이고 참신한 전통기반의 공연예술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4년째 지속되고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적인 지원 사업이다.  

‘젊은국악 단장’은 2018년 ‘국악 오디션’ 콘셉트의 경연 방식 지원프로그램으로 시작해, 2019년도와 2020년도에는 제작 과정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이 가능한 전통예술 기반 신규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로 문턱을 낮추며 지속 가능한 청년예술가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전통예술 생태계에서 견고하게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는 지원을 통해 기량을 완성하고 안정적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신진예술가의‘육성’의 성격에서 나아가 예술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와 정체성이 뚜렷한 단체와 작품의 선발에 초점을 맞추어, 차후 서울남산국악당과의 시너지를 통해 젊은 전통공연예술인들에게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견인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을 창작하고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팀을 선별하는데 우선적 목표를 두었다. 

총 23팀 가운데 최종 선발된 2021년 젊은국악단장은 지난해 10월 KBS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주목을 받은 '상자루'와  JTBC 음악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 출연한 '첼로가야금'이 함께한다. 국악계에서 인지도가 있는 전통음악밴드이지만, 일반 대중들과 더 폭넓게 소통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단장'과 만났다.

두 팀은 5월부터 시작된 창작 리서치와 멘토링, 전문가 피드백 등의 과정을 거쳐 공연제작비와 홍보마케팅, 공연장 및 부대시설 지원을 받아 오늘 11월 17일과 19일 각각 신작품을 선보인다. 

첼로가야금의 공연 <Plug-in(플러그인)>은 팀의 음악적 확장에 대한 실험을 담은 공연이다. 첼로가야금은 이번 공연에서‘사운드 이펙트, 타분야 예술인과의 협업, 한국 근대 가요의 재해석’이라는 세 가지 플러그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Plug-in(플러그인)>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전통음악을 둘러싼 수많은 담론과 음악적 언어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첼로가야금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상자루의 공연 <집시의 자루>에서는 팀 결성 후 8년간 상자루가 겪어온 청춘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 지금껏 '전통'이라는 외부적 프레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왔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상자루 멤버들의 내적이고 주관적인 세계관을 관객들과 공유한다. 3명의 젊은 국악창작자들의 음악과 삶을 향한 순수한 열망과 고민, 그리고 '젊고 용감한 사운드'와 '음악에 대한 원초적 기쁨'을 말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사전 신청을 통해 청중멘토단으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작품을 관람하고 공연 후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의견을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다. 

청중멘토단 신청은 11월 3일(수)까지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된 링크(첼로가야금 – https://url.kr/vhyge1 / 상자루 – https://url.kr/sz8xkw)내 설문 양식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공연과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남산국악당 공연기획팀 (02-2261-0513)을 통해서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