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생활문화 페스티벌’, 강동서 만든 예술작품 선봬
‘강동 생활문화 페스티벌’, 강동서 만든 예술작품 선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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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5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강동문화재단 예술 프로그램 참가자 창작 작품
‘서울 찬가’ 개사한 ‘강동 찬가’ 인상적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강동이 가진 생활문화예술을 즐겨보는 축제가 펼쳐진다. 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이제훈)은 오는 4, 5일 양일 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강동 생활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강동문화재단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기량을 쌓아온 참가자들의 발표 무대다.

이번 <강동 생활문화 페스티벌>의 주제는 ‘생활이 예술이 되는 순간’이다. 강동문화재단은 강동 만이 가지고 있는 생활문화 브랜드 창출을 위해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생활예술인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강동을 창작의 터전으로 삼고, 구민들이 삶과 생활자체가 예술과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보인 것이다.

▲강동문화재단 '강동 생활문화 페스티벌' 홍보이미지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강동문화재단 '강동 생활문화 페스티벌' 홍보이미지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오는 4일 오후 5시에는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기반조성 지원사업으로 운영된 <아트플러스 ART PLUS>의 프로그램인 “아플(아트플러스)씨어터”가 무대에 오른다. 해당 프로그램은 작가반, 연출반, 배우반 수업으로 진행됐고 이를 기반으로 만든 창작극 9작품 중 3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반 참가자들은 희곡을 직접 창작했고, 연출반과 배우반이 모여 직접 읽어보고 투표로 선정한 작품이다. 이후, 합동 수업을 통해 3개 팀으로 나누어 작품을 보완했다.

이번 축제에서 선보이는 ‘우리 동네에 경재가 살고 있다’, ‘엄마’, ‘안말공원에 코딱지가 사라졌다.’라는 3작품은 전문 강사진들의 지도를 받은 강동구민의 연습을 통해 완성된 공연이다. 강동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창작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플씨어터 강사로 참여한 김수미 작가반 강사는 “자신의 내면을 담은 희곡을 쓰며 함께 많이 울고 웃었다. 수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지만 오후 5시 6시까지 이어지고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연락 올 정도로 참여자분들의 열정이 대단했다”라며 “작품을 선정할 때도 모든 참가자들 앞에서 낭독을 하고 투표로 정해졌는데 그때 또한 열과 성을 다해 쓴 작품이라 많은 긴장이 흘렀다. 지금은 선정된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작품을 보완해가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만큼 보람찬 창작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축제 이틑 날인 5일 오후 5시에는 서울시 동아리 활성화 지원사업 <합창으로 만나는 우리_강동은‘사랑’입니다>를 통해 결성된 관내 동별 합창동아리 공연이 펼쳐진다. 합창동아리는 지난 5월 강동구에 거주하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지휘자와 반주자, 단원을 모집해 구성됐다. 70여 명의 참여자가 함께하고 있고, 각 동별로 구성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열띤 연습을 이어왔다. 이 프로그램은 지휘자 교육, 연습실 대여, 참가자 마스터클래스 등을 지원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게 하고 생활문화동아리가 문화생활의 주체로서 활동 가능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합창동아리 강사로 참여한 장미경 지휘자는 “강동문화재단에서 합창단의 화음이 울려 퍼질 때 코로나19로 무거웠던 아트센터 주변이 환해지는 것 같았다. 참여하신 분들 모두 너무나 열심히 해 주셨고, 각 동별로 연습을 진행하며 이웃 사촌이라는 만남에 더 끈끈한 관계가 형성된 것 같다”라며 “팀에 따라 강동에 대한 노래를 개사했는데 서울의 찬가를 강동의 찬가로 변경해 ‛나의 사랑 강동에서 행복하게 살렵니다’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강동에 대한 더 큰 애정으로 합창공연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가슴에 남는 발표공연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동문화재단은 이번 <강동 생활문화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역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 교육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 문화활동이 점점 확장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