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목우미술축전, 한국 구상 미술 한 눈에
2021 목우미술축전, 한국 구상 미술 한 눈에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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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명의 작품 선보인 무아프, 회원전 성료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목우공모미술대전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 최초 미술단체 목우회 미술 축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제 83회 목우회원전, 제 14회 목우아트페어를 개최했다.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는 한전아트센터에서 제 58회 목우공모미술대전이 열릴 예정이다.

▲제 57회 목우공모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특선, 홍종구, 칠월의 오후 (사진=목우회 제공)
▲제 57회 목우공모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특선, 홍종구, 칠월의 오후 (사진=목우회 제공)

목우회는 1957년 근대미술의 주축을 이루던 서양화 1세대 작가 이종우, 도상봉, 손응성, 이종무, 최덕휴, 이병규, 박득순, 박상옥, 임직순 등의 작가들이 모여 만든 한국 최초 미술 단체다. 65년간 꾸준하게 공모전과 정기회원전, 아트페어 등을 선보이며 한국 구상 미술계의 맥을 굳건하게 지켜오고 있다. 프랑스, 중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국제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제 83회 목우회원전에는 목우회 회원 228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또한, 목우회 아트페어 MWAF(무아프)에는 48명의 작가가 참여해 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별 다양한 개성이 담긴 수준 높은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무아프에는 서양화 평면과 입체, 조각, 한국화, 문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됐으며 코로나 시기 억눌린 감정을 다채롭게 풀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019년, 2020년에 연이어 목우공모미술대전에서 각각 입선과 특선을 수상한 홍종구 작가도 올해 무아프에 참여해, 작가 특유 서정의 정서를 전달했다. 이번 목우아트페어는 작가별 개인부스를 마련해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목우회 아트페어 MWAF(무아프) 홍종구 부스 전경

홍 작가는 삶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 안에 따뜻하면서도 씁쓸한 인생의 감정을 담아낸다. 페어에서는 2019년 입선을 수상한 작품 <빙벽>과 2020년 특선을 수상한 <칠월의 오후>도 만나볼 수 있었다. 리얼리즘 미술의 섬세함과 생동감을 느껴볼 수 있다.

현재 제58회 목우공모대전은 1차 통과자가 발표된 상태다. 오는 14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공모대전서 최종 심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후 혼란한 시기를 견디던 한국에서 정통 아카데미즘의 명맥을 이어온 목우회가 선택한 현시대의 새로운 지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WAF(무아프) 참여 작가>

강숙희 김경민 김경하 김광종 김금래 김보민 김수미 김연우 김영삼 김용덕 김윤정 노인숙

문복희 박미향 박수정 박인호 박정실 박지은 박진옥 배달조 손정애 송영명 안경은 안녕

애니 아멜라잇 킴 양철미 연진희 유은방 이미령 이미영 이상표 이연숙 이영식 이은수

이지화 임상빈 장세열 전병운 전지현 정 선 정차석 조대현 차정미 최 미 최주림 죄중갑

최효숙 홍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