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안,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어워드 대상 수상
권지안,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어워드 대상 수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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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서 13점 작품 선봬
심사위원 “역동적인 표현성과 독창성 돋보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권지안(솔비)의 작품이 유럽 미술계의 마음을 잡아끌었다. 가수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지안(솔비)이 한국의 예술가로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Piece of Hope #139, 91x73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Piece of Hope #139, 91x73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사진=엠에이피크루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양박물관에서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전 세계 100여 명의 현대 미술가들이 참가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이하 FIABCN)’가 개최됐다. 권지안은 메인 작가로 초청받아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 총 13점을 선보였다. 또한 독일 출신 설치미술가 최재용과 함께 협업한 설치 작품도 전시했다.

권지안이 FIABCN에서 선보인 ‘피스 오브 호프’ 작품은 지난해 연말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해, 일찌감치 FIABCN 초청 작가로 확정된 바 있다.

FIABCN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이하 PIAB21, 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은 전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심사하며 수상 작가를 선정한다. 'PIAB'은 Juve y Camps·Royal Talens·Taschen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연례적인 국제 예술상으로 나이와 국적에 관계없이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견하는 것을 지향하며, 다양한 시각 예술 분야에서 역량을 펼치는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PIAB 심사위원은 스페인에서 조형 예술의 대가로 불리우는 로베르트 이모스(Robert Llimos)를 비롯해, 예술 및 문화 플랫폼 CAC(Contemporary Art Collectors)의 설립자 베라 베르트란(Vera Bertran)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Hummimg #005, 131x163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Hummimg #005, 131x163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사진=엠에이피크루 제공)

로베르트 이모스 심사위원은 권지안에 대해 “역동적인 표현성과 독창성 부분에 대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표를 받았으며 FIABCN 중 가장 차별적인 면모를 보여준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얼마 전 하늘로 떠나간 그녀의 아버지와 할머니를 그리며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작업한 이번 전시 작업은 작가의 그리움이 담긴 감정과 함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엄청난 작업으로 느껴진다”라고 극찬했다.

PIAB 대상을 수상한 권지안에게는 FIABCN의 각종 예술 프로젝트와 내년 ICM Group Ltd.가 주최하는 두바이와 도쿄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초청 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각종 부상과 인증서·현지 프로모션 등을 받는다. 역대 수상작가로는 스페인 예술가 어거스트 비엘라(Ausust Vilella)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