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토이로봇관 ‘실감 콘텐츠 체험존’으로 새단장
춘천시, 토이로봇관 ‘실감 콘텐츠 체험존’으로 새단장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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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뉴딜사업 지원으로 진행
‘토이로봇 환경구조특공대’ 내년 1월 개방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춘천시에 실감 콘텐츠 놀이터가 들어선다. 춘천시가 국비 및 사업비 1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실감 콘텐츠 체험존으로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 1층에 구축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진행한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지원 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됐다.

▲춘천시 토이로봇관 전경 (사진=토이로봇관)
▲춘천시 토이로봇관 전경 (사진=토이로봇관)

토이로봇관 1층에 들어서는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은 장난감과 로봇을 주제로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규모는 413㎥에 달한다. 인터렉티브 실감영상을 메인 콘텐츠로 선보이는 이번 체험존에선, 관람객들이 로봇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 초부터 방문객들에게 개방한다.

콘텐츠 제작을 맡은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 ‘초연결 신산업 육성’ 분야 콘텐츠에 선정된 업체이기도 하다. 실감소방훈련 콘텐츠를 개발해 소방대원 현장 대응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코넥이 토이로봇관에 조성하는 실감 콘텐츠는 ‘토이로봇 환경구조특공대’로 방문객이 지능형 로봇산업에 대해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존에서 관람객이 로봇 캐릭터를 선택해 색칠하면, 대형 월(wall)로 관람객만의 로봇이 구현된다. 대형 월 속 로봇들은 우주 공간이나 바닷 속을 유영하며 쓰레기를 수거해, 관람객이 자리한 곳으로 던져준다. 이후 관람객들은 로봇이 던져준 쓰레기를 밟아서 없애는 게임형식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쓰레기 수거 게임 이후에는 사계절의 인터렉티브 영상이 상영된다. 관람자가 밟는 지점마다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엔 물이 퍼진다. 가을에는 낙엽이 흩어지고, 겨울에는 발자국이 남게 된다.

콘텐츠 제작사 측은 토이로봇관의 주된 관람객인 어린이들은 앞으로 로봇이 발전하고, 기후 위기‧환경 오염 등의 전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로봇들이 해결해 나가는 것을 경험할 세대라고 바라봤다. 해당 콘텐츠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지능형 로봇산업을 경험하며 새로운 미래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춘천시는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이 토이로봇관 및 애니메이션 박물관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메타버스 놀이터’ 어플리케이션도 제작해 관람객들이 가상공간에서 박물관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