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뉴 플래닛, 연극 <렛츠 고 투 마이 스타> 오는 17일 개막
프로젝트 뉴 플래닛, 연극 <렛츠 고 투 마이 스타> 오는 17일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2.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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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만능주의의 한국 사회, 인간 존엄성은 얼마나 존중받고 있는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10년 동안 지구에 살며 인간을 관찰했던 외계 생명체 롸롸, 두두, 섭섭이가 지구인(특히 한국인)에게 선물할 새 행성 ‘제네시스’를 창조하는 이야기를 담은 연극 <렛츠 고 투 마이 스타>가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렛츠 고 투 마이 스타> 포스터

‘제네시스’에는 ‘고맙당’이라는 단일 정당이 있다. 당원 롸롸, 두두, 섭섭이는 ‘제네시스’가 어떤 행성이 되어야 하는지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마침내 행성을 창조한다. 

이 작품은 자본에서 비롯된 인간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질문한다. 본질이 흐려진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인적 자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모습에 의문을 품는다. 쉴 틈 없는 노동, 생산성, 완벽함을 강조하는 경쟁 만능주의의 한국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얼마나 존중받고 있는지를 돌아본다. 

작품을 만든 ‘프로젝트 뉴 플래닛’은 “외계인의 시각에서 만들어낸 사회 실험의 장 ‘제네시스’. 과연 지구 사회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실험하고 제안할 가능성의 장소일지, 인간이 변하지 않는 이상 지구와 다를 바 없는 새로운 디스토피아로 전락할 것인지 관객의 상상력과 생각을 자극할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프로젝트 뉴 플래닛’은 94, 95년생으로 이뤄진 박두환, 변준섭, 최아련 세 명의 공연 창작자가 만든 콜렉티브형 창작집단이다. 이들은 이 시대의 포스트 서사극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공연 형식에 대해 실험한다. 21세기형 브레히트는 어떤 드라마트루그를 구성할 수 있는가?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일단 아무거나 해보는 마인드와 학술적인 접근을 결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렛츠 고 투 마이 스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홍대 더스텀프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객석은 지정좌석이 아닌 자유석이며, 전석 2만원이다. 예매 플레이티켓. 문의 카카오톡 arony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