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동지(冬至) 맞아 세시풍습 체험 행사 열어
국립민속박물관, 동지(冬至) 맞아 세시풍습 체험 행사 열어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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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전통 바탕으로 한 달력‧버선 나눔 행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이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작은설, 동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우리 민족 전통 명절인 동지와 관련된 문화 이해 및 확산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동지달력으로 미리보는 임인년, 달력 속 태극기를 찾아라 증정 달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동지달력으로 미리보는 임인년, 달력 속 태극기를 찾아라 증정 달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동지는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불렀다. 동지를 기점으로 해가 점점 길어져서, 이것을 태양의 부활로 본 것과 관계가 깊다.

우리나라의 동지 풍속으로는 궁중에선 관상감에서 만든 책력을 백관에게 나눠주고, 백관들은 이를 다시 친지에게 나눠줬다. 민간에서는 벽사(辟邪/귀신을 물리침)의 의미로 동지에 팥죽을 쑤어 사당에 올리는 동지고사를 지내고, 집안의 여러 곳에 팥죽을 뿌렸다. 웃어른의 장수를 기원하며 버선을 지어 드리기도 했다.

전통 풍습을 바탕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18일 토요일 오전에는 ‘동지헌말(冬至獻襪/새 버선을 신고 동지 이후 길어지는 해의 그림자를 밟으며 장수하길 염원하던 풍습)’ 풍속과 연계한 <버선을 찾아라!> 이벤트 운영이 진행된다. 관내 버선 유물 사진을 찍어 접수처에 제시하면 버선 모양 장식을 증정할 예정이다.

18일 오후에는 ‘하선동력(夏扇冬曆)’ 풍속과 연계한 <가장 오래된 달력을 찾아라!>, <달력 속 태극기를 찾아라> 이벤트가 각각 진행된다. 관내 가장 오래된 달력 유물과 태극기 그림이 있는 달력 유물을 찍어 접수처에 제시하면 2022년 달력을 받을 수 있다.

동짓날 당일인 22일에는 어린이박물관에 관람 예약을 하고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에게 2022년 탁상 달력을 선물하는 <동지달력으로 미리 보는 임인년> 행사를 연다.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과 동지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가장 오래된 달력을 찾아라 증정 달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가장 오래된 달력을 찾아라 증정 달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도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동지 풍속과 연계한 교육 및 체험, 이벤트가 운영될 예정이다. <버선 모양 열쇠고리 만들기> 교육, <버선에 쏙~ - 버선본에 소원 쓰기> 체험, <수장고 속 동지 찾기> 이벤트 등이 운영 된다. 동지 관련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과 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kidsnf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