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반크, 창덕궁과 베르사유궁전 연결 홍보
문화재청-반크, 창덕궁과 베르사유궁전 연결 홍보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20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지사지 문화유산 홍보」 진행
국내-세계 문화유산 비교 홍보 콘텐츠 온라인 공개
▲경주 석굴암-아잔타 석굴을 같이 홍보한 카드뉴스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주 석굴암-아잔타 석굴을 같이 홍보한 카드뉴스 (사진=문화재청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해외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함께 선보이는 홍보 활동이 펼쳐진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 이하 ‘반크’)와 함께 국내 문화유산과 해외 문화유산을 비교, 소개하는 카드뉴스와 영상을 제작한다. 이를 통해 국민과 세계인에게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역지사지 문화유산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역지사지 문화유산 홍보」는 홍보 대상인 나라의 문화유산 설명과 함께 비슷한 성격을 가진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비교해 소개하는 홍보 콘텐츠를 사용한다. 외국인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자하는 시도다.

예를 들면, 프랑스의 대표 궁전 ‘베르사유 궁전’을 설명하는 콘텐츠와 함께 우리나라의 ‘창덕궁’을 함께 설명해 프랑스 사람들이 우리나라 궁궐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높은 호감을 갖게 하는 방법이다. 세계인들이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정보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반크는 우리 문화유산 10개를 선정해 다른 나라 유산과 비교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선정된 문화유산은 갯벌-바덴해 (덴마크, 독일, 네델란드), 경주 석굴암-아잔타 석굴 (인도), 고인돌-스톤헨지 (영국), 백제역사유적지구-이스탄불 역사지구 (터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바간 (미얀마), 수원화성-바쿠 성곽도시 (아제르바이잔), 아리랑, 판소리-차페이 당 벵 (캄보디아), 연천 전곡리 유적-렝공계곡 고고학 유산 (말레이시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미국), 창덕궁-베르사유 궁전 (프랑스)이다.

제작된 콘텐츠는 문화재청과 반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하고, 국가별로 홍보될 예정이다. 지난 6월 문화재청과 반크는 양 기관의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홍보활동도 업무 협약을 통해 성사됐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협업을 통해 세계에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