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박시종, 춤 인생 40년 기념 ‘춤타올라’ 공연
무용가 박시종, 춤 인생 40년 기념 ‘춤타올라’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2.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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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박시종무용단 대표 박시종
▲박시종무용단 대표 박시종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춤을 삶으로 일상을 춤으로’ 걸어 온 무용가 박시종이 춤 40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박시종무용단(대표 박시종)이 주최하고 박시종무용단·한국무동인회(韓國舞同人會)가 주관하는 박시종의 춤 40년 ‘춤타올라’가 오는 23일 저녁 7시 30분에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박시종의 춤 40년 ‘춤타올라’는 시간의 선(緣)과 춤의 선(緣)이 만나는 합(合)의 무대이자, 끝나지 않을 춤의 여정(旅程)을 이야기로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을 기록하는 공연이다.

첫 번째 작품 ‘춤아리랑’은 삶의 서사와 그에 따른 감정들을 천·지·인 합일의 몸짓을 중심으로 신의 마음인 하늘, 뭇 생명들의 터전인 대지, 그 가운데서 하늘과 땅을 잇는 인간, 그 삼위일체의 춤을 완성한 작품으로 안무가 박시종의 예술관과 철학이 그대로 밴 작품이다.

두 번째 ‘춤타올라’는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삶과 춤에 대한 考察(고찰)이자 省察(성찰)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제껏 춤으로 걸어왔고, 오늘도 내일도 걸어가야 하는 끝나지 않을 춤의 길이자 旅程(여정)을 이야기하며, 춤이 주는 환희와 좌절의 양면성은 삶의 과정과 다르지 않기에 이 작업을 ‘춤, 삶, 그리고 춤’으로 정의하고 있다.

춤으로 뜨거웠고, 춤으로 차가웠던 그리고 이제 다시 타올라... 절정으로 치닫을 生의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나게 될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박시종 대표는 “한 사람의 40년 삶을 ’불혹‘이라 칭하지만 춤에서의 40년은 이제야 비로소 이치를 이해하고 스스로 걸음을 내딛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라며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지난 시간에 대한 감사함과 치열했던 작업들에 대한 회상 등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이 교차했지만, 가장 마음을 울렸던 것은 춤 안에서 만난 사람들이었고,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헌사와 격려가 아닌 함께 해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과 앞으로 맞이할 시간에 대한 약속의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적용되는 방역 패스를 의무화하여 진행하며, 티켓은 사전예매만 가능하다. (공연문의 및 티켓예매 : 010-4194-9714 박시종무용단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