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트 페어 모색한…‘빈칸 아트 페어’
새로운 아트 페어 모색한…‘빈칸 아트 페어’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28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팀의 아티스트 1000여점 작품 선봬
퍼포먼스와 관객 참여형 전시 눈길 끌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기존 아트페어 작품 선정 기준에서 벗어나, 전시 계획서와 블라인드 인터뷰만으로 아티스트를 선정하며 새로운 아트페어의 막을 연 ‘빈칸 아트 페어’가 여러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열린 ‘빈칸 아트 페어’에는 한파와 강화된 거리두기 지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빈칸아트페어 현장 (사진=트라아트 제공)

‘빈칸 아트 페어’는 행사 준비단계에서부터 예술 본질에 집중한 아트 페어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선택과 행보를 이어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페어에는 동시대 아티스트 50팀이 1000여 점의 작품을 직접 전시ㆍ판매했다. 또한 기존 아트 페어에서는 관람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퍼포먼스와 관객 참여형 전시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냈다.

24일 진행된 NOMA(노마) x GANZ(간지)의 라이브 페인팅과 김학언의 퍼포먼스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과 에너지를 전했고, 손아영의 캘리그라피, 정해강의 터프팅, 히나인(he9ine)의 라인 드로잉 등 아티스트의 작업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도 진행됐다. 관람객과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전시를 선보인 유성환 x 이채현, 이민수, URBANSTRIKERS(어반스트라이커즈)에도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페어 주최사인 ㈜트라아트 문교빈 대표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기 어려웠던 동시대 아티스트들이 창작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발판과 보다 적극적으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행사가 진행된 3일 동안 아티스트와 관객이 경계를 허물고 예술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며, 아트 페어를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참여 아티스트>

강태구몬, 고남률, 고악, 공영조, 기미킴(gimi Kim), 김지윤a, 김지윤b, 김지현, 김학언, 김희진, 닥설랍, 민지훈, 석지아, 선한인간(이선민, 유한결), 손아영, 손정기, 시:원함, 예달하x나름진, 오희, 요크, 유성환x이채현, 이민수, 이지우, 임채경, 장세희, 장시재, 정해강, 주예진, 지이호, 채범석, 피오비, 하도훈, 한예은, 한자연, 히나인 (he9ine), cc!cc_, EZMONSTER, FREMUSE, GYU, HATZ, limbin, MinOhrichar, Moreking, NOMA x GANZ, NOMARU, ONLY GLUEGUN, QRCODE, Seae, URBANSTRIKERS,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