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그림손, 기획전 《Attention Art Show》 개최
갤러리그림손, 기획전 《Attention Art Show》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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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오.엠.아트 작가 그룹전, 9명 작품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연말연시를 맞이해 10년 이상 작가 활동을 해오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쳐온 작가들의 그룹 기획전이 열린다. 갤러리 그림손과 오.엠.아트가 주최하고 주관해 개최하는 전시 갤러리그림손 기획전 <Attention Art Show>가 오는 29일 막을 열어 내년 1월 10일까지 관람객을 기다린다.

▲권현진 Visual Poetry 50 x 50cm Mixed Media on Canvas 2017
▲권현진 Visual Poetry 50 x 50cm Mixed Media on Canvas 2017 (사진=갤러리 그림손 제공)

참여 작가는 권현진, 수레아, 이규학, 이용태, 유현, 장우석, 황나현, Bryan(BDB), James Jean 9명이다. 갤러리 그림손은 “10년 이상 작가로 활동하며, 앞으로 더욱 비전있는 작품을 선보일 작가들의 전시”라며 “새해에 컬렉터 및 미술애호가들이 주목해야할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권현진 작가는 <Visual Poetry> 시리즈를 선보이며 자연의 내용들을 비워가는 추상화가 아니라 그 반대의 맥락에서 융합과 혼성에 의한 추상이미지를 다룬다. 권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보이지 않는 것의 가시화라고 지칭했다. 이 시리즈는 ’회화‘와 ’시‘라는 최소한 두 개의 장르의 융합을 시도하고 시적 표현효과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채도를 최소 7~8도로 높이고 색의 농도가 강한 하이크롬 색상을 사용한다. <Visual Poetry>는 일차적 방식의 보는 방법이 아닌 감은 눈과 눈 표면으로 시각적 환상과 캔버스 밖의 가상까지 보여주기에 집중한 작품이다.

▲유현 Black & Light Yellow I 61ⅹ73x3.5 cm acrylic and ink on linen 2021 (사진=갤러리그림손 제공)
▲유현 Black & Light Yellow I 61ⅹ73x3.5 cm acrylic and ink on linen 2021 (사진=갤러리그림손 제공)

유현 작가는 먹물의 우연한 번짐 효과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며 본인만의 조형언어를 찾고자 끊임없이 새로운 매체나 소재를 연구하고 변화를 시도해오고 있다. 직접 붓을 대지 않고 먹을 퍼트려 우연적인 효과로 나타난 자국의 형태와 방향에 따라 색으로 덮고 채우고 비워내는 것을 결정하고 공간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이러한 표현법이 언제,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는 우리의 삶에 있어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식과도 닮았다고 본다. 색의 조화, 채움과 여백, 물감 질감 등을 균형있게 구성하고 절제미와 회화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일요일에는 오후 12시부터 6시 30분까지 단축운영한다. 오는 31부터 1월 2일까지는 전시장이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