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경 개인전, 《실재와 가상 사이》 개최
전인경 개인전, 《실재와 가상 사이》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2.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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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XR, 오는 29일부터 1월 28일까지
인공지능 연구자 협업, 만다라의 새로운 면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우주와 생명과 인간 등의 존재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연기론적 관점에서 현대인들에게 성찰적, 반성적 물음을 제기하는 작품을 선보인 전인경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갤러리XR에서 개최되는 《전인경 개인전: 실재와 가상 사이》 전시다.

▲전인경, 메타만다라 2103, 캔버스에 아크릴, 72.5x116.5cm, 2021 (사진=갤러리XR 제공)
▲전인경, 메타만다라 2103, 캔버스에 아크릴, 72.5x116.5cm, 2021 (사진=갤러리XR 제공)

전인경 작가는 불교미술의 갈래인 만다라 양식에 담긴 깨달음의 의미를 현대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의제들과 결합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를 맞닥뜨리고 있는 지금의 문제에 집중해 인류 문명의 훼방꾼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서사를 풀어내는 연작을 공개한다.

▲전인경 (feat. 이주행), 메타만다라 001, 한지에 디지털프린트, 가변크기, 2021
▲전인경 (feat. 이주행), 메타만다라 001, 한지에 디지털프린트, 가변크기, 2021 (사진=갤러리XR 제공)

이번 전시에서 또 하나 주목할 지점은 코딩으로 그림 그리는 인공지능 연구자이자 예술가인 이주행 박사와 새롭게 협업한 ‘디지털 코드 페인팅’ 작업이다. 디지털 기술, 가상현실까지 영역을 넓힌 <메타만다라> 개념으로 기술과의 미적 융합을 시도해 기존의 만다라를 새롭게 해석해본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존, 과학과 예술의 융합, 실재와 가상현실의 조화를 토대로 확장된 세계인 <메타만다라>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인경, 메타만다라 2101, 캔버스에 아크릴, 162x480cm, 2021 (사진=갤러리XR 제공)
▲전인경, 메타만다라 2101, 캔버스에 아크릴, 162x480cm, 2021 (사진=갤러리XR 제공)

한편, 갤러리XR은 증강현실(AR)기술을 토대로 한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이는 전시를 기획해오고 있다. 갤러리XR의 디지털 이미지 기술과 전 작가의 아날로그 페인팅의 결합은 관람객에게 확장현실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 작가의 <메타만다라> 연작을 구현하며 실재와 가상 사이 이미지에 주목해 새로운 감각을 전이할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의 세계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