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 ‘이동성’ 다룬 영상 작품으로 올해 시작
아르코미술관, ‘이동성’ 다룬 영상 작품으로 올해 시작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1.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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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부터 2월 6일까지
다양한 양태로 존재하는 ‘이동성’ 주목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22년 첫 프로그램으로 영상미디어 중심 작품의 스크리닝 전시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이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하는 아르코 스크리닝 프로그램 《직면하는 이동성: 횡단/침투/정지하기》를 오는 6일부터 2월 6일까지 개최한다. 아르코미술관이 주최, 더스트림 주관에 럭스가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세진, 존재하지 않는 것을 향한 북쪽, 싱글 채널 FHD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16분 53초, 2019 (사진=아르코 제공)
▲김세진, 존재하지 않는 것을 향한 북쪽, 싱글 채널 FHD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16분 53초, 2019 (사진=아르코 제공)

스크리닝 프로그램 《직면하는 이동성: 횡단/침투/정지하기》(Facing the Movement: Crossing/Invading/Stopping)는 ‘이동성(mobility)’에 대한 개념을 공유하고, 동시대 예술 안에서의 다양한 양태로서의 이동성을 통해 우리가 세계를 마주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참여작가 7인은 김세진, 박민하, 임철민, 전소정, 함혜경, 케이라 그린(Keira Greene), 라이다 레춘디(Laida Lertxundi)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은 이동적 세계 내에서 횡단, 침투, 정지하기라는 재현 방식을 제시하면서, 비판적 사유와 성찰을 촉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작품 이외에 작품을 경험하는 방식에서도 새로움을 추구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라는 이원체제 상영을 통해 영상예술을 경험하는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본다. 아르고 미술관에서 오프라인 상영을 진행하면서, 영국의 무빙이미지 수집, 배급기관인 럭스(LUX)와 협력으로 온라인 전시도 함께 열린다. 럭스의 웹사이트(lux.org.uk)에서는 각 작품을 스트리밍한다.

▲라이다 레춘디, 이너 아우터 스페이스 Inner Outer Space, 컬러, 스테레오, 43, 16분, 2021 (사진=아르코 미술관 제공)
▲라이다 레춘디, 이너 아우터 스페이스 Inner Outer Space, 컬러, 스테레오, 43, 16분, 2021 (사진=아르코 미술관 제공)

한편, 1월의 아르코 스크리닝 프로그램은 2월로 예정된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과 함께 동시대 예술에서의 ‘이동성(mobility)’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기획이 상호 투과하며 팬데믹 상황과 그 이후를 살펴볼 예정이다. 스크리닝 프로그램이 영상예술의 매체적 본질에 집중한다면,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To you: 당신의 방향》은 팬데믹 이후 이동을 제한하게 되면서 가시화된 사회적 풍경을 고찰한다.

미술관 상영 관람은 네이버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운영하며, 온라인 전시는 럭스 웹사이트(lux.org.uk)에서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다.(02-760-4608) 프로그램 진행 기간 중에는 참여작가 및 큐레이터, 비평가, 관련 전문가들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의 예술을 매개하고 경험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하는 라운드 테이블로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 상세일정 및 내용은 추후 아르코미술관 웹사이트 및 SNS를 통해 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