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로 따뜻한 겨울을 나눠요
셰익스피어로 따뜻한 겨울을 나눠요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1.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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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 공연 ‘겨울이야기’ 선뵈

서울시극단이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소외계층에 따뜻함을 전한다. 

극단은 13일 오후 5시에 '겨울이야기'라는 특별공연을 통해 상록야학, 로뎀나무 보육원 등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어르신들과 문화적 감성 교육이 필요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 서울시 극단의 연극 '다윈의 거북이'=기사와 무관

'겨울이야기'는 셰익스피어가 그의 말년에 쓴 작품으로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해서 시련과 고통 끝에 찾아오는 부활을 그려 그리스 신화와 많은 부분에서 맞닿아 있다.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에서 신들의 전유물이었던 복수, 애증 등 갖가지 욕망들을 인간의 운명 속에 새겨 넣어 독특한 캐릭터들을 창조했으며 풍부한 신화적 상상력으로 그들을 표현했다. 연출을 맡은 김석만 서울시 극단장은 그의 문학적 보편성과 깊은 예술의 세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서울시극단의 따뜻한 마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장하고 있던 묵은 헌책들을 1권 이상 공연관람 시 가지고 가면, ‘겨울이야기’ 프로그램 북 1권을 준다. (단, 잡지나 학습지 제외한 어린이용 서적에 한함)

기증된 어린이용 도서들은 공연기간동안 로비에 데코한 장식들과 어우러져 전시되었다가 공연이 모두 끝난 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판매돼 그 수익금은 소외된 아동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극단의 '어린이 셰익스피어시리즈'는 서울시극단에서 2009년부터 매 해 한편씩 선보이게 될 특별기획시리즈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풍부한 감성과 이성, 지성을 갖추어 전인적 인격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에 착안, 가족 모두가 뜻 깊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서울시극단의 특별한 기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