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낙후된 간판 정리해 도시 미관 개선
종로구, 낙후된 간판 정리해 도시 미관 개선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1.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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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 완료
불법간판 총 218개를 철거, 한글 중심 친환경 간판 145개 설치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도시 경관을 해치는 낙후된 간판을 아름답게 탈바꿈 시킨 종로구 ‘2021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지난해 3월 사업을 시작해 12월에 완료하고, 성균관로 일대를 포함한 지역 곳곳의 경관을 크게 개선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2021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좌측) 개선 전/ (우측) 개선 후 (사진=종로구청 제공)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은 2008년부터 시행돼 불법간판을 철거해 도시미관은 살리고, 보행자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낡고 훼손된 간판은 종로 분위기에 걸맞은 한글 중심 디자인을 입히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에는 성균관로 1~59, 창신6가길 38~66-1, 창신쌍용2단지 등에 위치한 188개 업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했다. 특히, 이 지역엔 오래된 대형 간판과 불법 간판이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어 보행자 안전을 위한 정비가 시급했다.

사업 시행에 앞서, 종로구는 지역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가게별 특성을 녹여낸 개성 있는 간판들을 설치하기 위해 디자인 총괄계획가 자문,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이후 업소별 최대 3백만 원까지 간판 개선비용을 지원했다.

▲‘2021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좌측) 개선 전/ (우측) 개선 후 (사진=종로구청 제공)

그 결과 불법간판 총 218개를 철거하고 한글 중심의 친환경 LED 간판 145개를 제작·설치했다. 대상지 내 노후 건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간판 교체 외에도 노후 벽면 도색, 배선 정리 작업을 병행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불량 간판으로 뒤덮였던 건물들이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았을 뿐 아니라, 거리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변화해 주민 반응이 무척 좋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올바른 옥외광고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