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2022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MET오케스트라·조성진·박세은 등 출연”
롯데콘서트홀, 2022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MET오케스트라·조성진·박세은 등 출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1.18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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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조성진 협연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 박세은 내한 갈라 공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첫 내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롯데콘서트홀이 2022 기획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케스트라 및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 실내악 공연, 오르간 시리즈, 신개념 음악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

<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 >

2022년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은 <요나스 카우프만 리사이틀 & 오페라 콘서트>(5/31, 6/3) 다. ‘지상 최고의 테너’로 불리는 카우프만이 양일간 리사이틀과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통해 폭넓은 그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이어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를 책임지는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가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6/21,22) 는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갱과 함께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등 메트의 주역들이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메트 최고의 프리마 돈나 조이스 디도나토는 <조이스 디도나토 내한공연 <Eden>>(9/4) 이라는 타이틀로 바로크와 20세기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통해 다시금 관객과 만난다. 

▲0728 박세은 ⓒ에투알클래식
▲박세은, 파리 오페라 발레 ‘2022 에투알 갈라’ ⓒ에투알클래식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처럼 춤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아티스트의 무대도 준비된다. 2021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새로운 에투알로 탄생한 박세은<파리 오페라 발레 <2022 에투알 갈라>>(7/28~29)라는 타이틀로 마티아스 에만, 폴 마르케, 루드밀라 팔리에로 등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들과 프리미에들이 섬세하고 우아한 몸짓을 펼쳐보인다.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의 대미는 사이먼 래틀, 런던 심포니, 그리고 조성진이 장식한다.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10/14) 와 협연자 조성진 모두 월드 클래스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아티스트로 이들이 들려줄 무결점 하모니는 다시 경험하기 어려운 명불허전의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과 부르크너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 체임버 뮤직 & 오르간 시리즈 >

작은 소리에서 더욱 섬세한 음향의 진가를 발휘하는 롯데콘서트홀의 체임버 뮤직과 그 어느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웅장하고 고귀한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은 롯데콘서트홀만의 자랑이다. 다채로운 실내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임버 시리즈와 오르간 리사이틀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빈 첼로 앙상블 5+1
▲빈 첼로 앙상블 5+1

2019년 내한해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정교한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빈 첼로 앙상블 5+1>(5/2)이 다시금 한국을 찾는다. 이번 공연에서 빈 첼로 앙상블 5+1은 바흐 토카타 d단조, 데이비드 포퍼 헝가리 랩소디,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를 위한 소나타 a단조 1악장 등을 들려준다. 이어 오랜 시간 베토벤을 학구적으로 탐구해 온 두 아티스트의 도전의 무대도 펼쳐진다. <양성원&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9/29)은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라는 심오한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아울러 현악 사중주계의 신성으로 떠오르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비전 스트링 콰르텟>(10/29)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버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라벨의 현악 사중주 등을 들려주며 새로운 앙상블 공연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롯데콘서트홀의 상징 파이프 오르간의 황홀하고 고귀한 음색을 경험할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 리사이틀도 두 차례 열린다. 2020년 내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상황으로 연기되었던 <데이비드 티터링톤>(5/10), <미셸 부바르>(11/30)가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들의 무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도 기대를 모은다. 2022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피아니스트 신창용이 각각 두 차례씩(문태국 : 3/18 I 9/16, 신창용 : 3/28 I 11/26)) 대중을 사로잡는 무대를 펼쳐 보인다.  

3월 18일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문태국의 첫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북구의 낭만을 실은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 독일 후기 낭만의 짙은 서정을 앞세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이어 9월 16일 두 번째 무대에서는 기타리스트 박규희,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그나탈리의 첼로와 기타를 위한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서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잠재된 능력을 더욱 다양하게 엿볼 수 있는 무대 역시 두 차례 마련된다. 3월 28일에는 지휘자 차웅,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하루에 피아노 협주곡 2곡을 연주하는 크나큰 도전을 펼친다. 이어 11월 26일에는 슈만의 유모레스크를 솔로로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심준호와 함께 브람스 피아노 콰르텟 제 3번을 연주하며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손색없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 스페셜 시즌 시리즈 >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특별한 콘서트도 계속된다. 새봄의 기운을 가득 담은 어린이를 위한 음악선물 <콩순이와 친구들의 클래식 음악여행>(5/5)이 공연되고, 테마가 있는 클래식 음악 축제 <2022 클래식 레볼루션 <멘델스존 & 코른골트>>(8/12~21)가 개최된다. 국내를 대표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이 참여하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 피아니스트 김태형,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독주에서 실내악, 협연에 이르는 다채로운 음악 성찬을 준비한다. 사색의 계절인 가을에는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10/5)가 성찰의 거장 <베토벤>으로 관객과 만나고,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연말, 희망과 화합의 무대 <2022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12/30~31)도 관객을 기다린다. 

<엘 콘서트 시리즈>

오르간 내부를 탐험하며 오르간의 음색과 원리 등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2/16, 7/20, 12/21) 도 세 차례 공연된다. 2022년 새롭게 단장한 ‘오르간 오딧세이’는 테너 김세일이 콘서트 가이드로 무대에 올라 차분하고 기품있는 음색으로 오르간에 대해 더욱 풍부한 해설을 전한다. 첫 무대는 이미 이전 시즌 ‘오르간 오딧세이’ 시리즈를 통해 청중과 만나온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연주한다. 7월 20일, 두 번째 무대의 타이틀은 ‘오르간 팔레트’로, 영국 세인트 올번스 오르간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주목받는 오르가니스트 최규미가 연주자로 나선다.  마지막 무대가 펼쳐지는 12월 21일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조재혁이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따뜻하고 청명한 크리스마스 음악들을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들려준다. 

또한 다채로운 무대로 오랜기간 청중과 만나온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아무르 무지크>(5/17, 12/4)를 통해 5월 17일에는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보이는 음악, 들리는 미술’을 선보인다. 이어 12월 4일은 발레 음악들을 연주하며 음악과 어우러지는 발레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

< 라이브 스트리밍 시리즈 >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2021년 새롭게 선보인 <오노프콘서트 시즌 2>(2, 4, 6, 10월) 도 계속된다. 2022년 시즌2로 돌아온 오노프 콘서트는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폭넓은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장르로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온라인을 통해 매 회 다른 아티스트들의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