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희문, 정규 앨범 ‘Minyo!’ 발매
소리꾼 이희문, 정규 앨범 ‘Minyo!’ 발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1.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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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역 전통소리와 서양악기 결합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소리꾼 이희문이 Minyo!를 발표한다. 이태원 음악작가, 비주얼 디렉터 우상희 감독과 함께 작업한 작품 스핀오프 Muvie <Minyo>에 발표된 곡들을 기록해 새롭게 발매하는 앨범이다.

지난해 7월에 발표된 스핀오프 Muvie <Minyo>는 ‘미뇨가 사라졌다’를 모티브로 사라진 미뇨를 찾아 떠나는 이희문의 꿈과 여정을 그린 새로운 온라인 콘서트다. 작품 속 이희문은 존재가 사라져가고 있는 미지의 소녀 ‘미뇨’로 분하고 ‘미뇨’라는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시선에서 전통소리를 담아내었다.

스핀오프 Muvie <Minyo>는 깊은사랑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인 <민요삼천리>를 유니크한 비주얼과 이희문만의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컨템포러리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의 기반이 된 <민요삼천리>는 1968년 국립국악원에서 제작된 음반으로 당시 소리꾼들에게는 교본 같은 것이었다. 전국의 민요를 망라한 음반 <민요삼천리>의 명성은 당시 민요가 얼마나 대중적이었는지 말해주는 상징이기도 했다.

대중의 곁에 있던 그 진미로운 민요들이 사라지고 없어진 지금, 소리꾼 이희문이 새롭게 각색하고 복원해 정규앨범 <Minyo!>로 대중들에게 들려주
고자 한다.

총 7곡이 수록된 <Minyo!>앨범은 전통씬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이태원 음악작가가 편곡을 맡아 <정선아리랑>, <창부타령>, <민요메들리> 등 다양한 지역의 전통소리를 아코디언과 비올라 등 서양악기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이자, 이번 타이틀곡인 <정선아리랑>은 이태원 작가의 특유의 감성과 이희문 애절한 목소리가 돋보이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음악을 모르는 리스너들에게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이희문의 신보는 오는 31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 할 수 있으며, 2월 초 600장 한정의 넘버링으로 발매되는 LP로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