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사립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집에서 즐기는 ‘사립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2.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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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업결과물 330건 공개
지역문화예술교류, 전시기획 과정 등 담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추운 겨울날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과 함께 추진한 ‘2021년 사립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결과물 330건을 기관별 온라인채널(유튜브 등)과 ‘집콕문화생활’(www.Culture.go.kr/home)을 통해 공개한다.

▲경기 지역구하우스 미술관 영상 중 3번 째 컨텐츠 '내면', VR콘텐츠 (사진=문체부 제공)
▲경기 지역구하우스 미술관 영상 중 3번 째 컨텐츠 '내면', VR콘텐츠 (사진=문체부 제공)

문체부는 대면만남이 어려워진 코로나19 시대에 장기휴관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사립박물관·미술관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사립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비대면 콘텐츠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박물관·미술관의 온라인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면서 국민 문화욕구 충족 효과도 도모했다.

지난해 공모로 선정된 18개의 사립박물관·미술관은 각 기관의 고유목적과 정체성을 토대로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획했다. 전시 기획 과정을 참신하게 담은 연속물부터 애니메이션 콘텐츠, 가상현실 콘텐츠 등 총 330건이다. 사업에 선정돼 콘텐츠를 제작한 기관은 이한열기념관, 일민미술관, 토탈미술관, 헬로우 뮤지움, 한국전통음식박물관, 국윤미술관, 구하우스 미술관, 블루메 미술관, 설미재미술관, 소다미술관, 여주곤충박물관, 쉐마미술관, 한독의약박물관, 한국도량형박물관, 교동미술관, 영암곤충박물관,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예나르제주공예박물관 등이다. 

대표적인 콘텐츠들로는 지역 기반 명장들과 신진 예술가의 협업으로 지역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한 교동미술관의 ‘아트-잇(Art-it)’ 콘텐츠, 곤충을 기르는 방법부터 곤충을 채집해 박물관에 전시하는 과정 등을 담은 영암곤충박물관의 연속물 콘텐츠 등이 있다.

▲전남 지역 영암곤충박물관 관람형 콘텐츠 (사진=영암곤충박물관 영상 캡처)
▲전남 지역 영암곤충박물관 관람형 콘텐츠 (사진=영암곤충박물관 영상 캡처)

22년도 사업 공모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2월 3일부터 7일까지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박물관협회 누리집(mu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으로 박물관·미술관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관람객에게 한층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라며 “올해부터는 콘텐츠 홍보와 활용 분야에 대한 상담을 강화하고 전년도 우수 참여관도 상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각 기관의 온라인콘텐츠 기획·운영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비법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