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콘텐츠로 여는 새로운 시대의 광화문
실감콘텐츠로 여는 새로운 시대의 광화문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2.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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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콘진원 협업 광화시대 콘텐츠 4종 공개
역동적인 체험 실감 콘텐츠 및 게임화 콘텐츠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광화문에 실감콘텐츠 4종이 공개된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광화문을 실감콘텐츠 체험 중심지로 육성시키고자 하는 기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오는 4일 세종로 공원 등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광화시대(Age of Light, 光化時代, Gwanghwa Sidae)’ 8종 콘텐츠 중 시공간을 탐험하는 ‘광화전차’, 시민과 공감하는 증강현실(AR) 나무 ‘광화수’, 광화문을 여행하며 즐기는 게임 ‘광화담’, 광화문 숨은 이야기를 담은 상호작용 증강현실 콘텐츠 ‘광화경’을 공개한다.

▲광화전차 콘텐츠 구현 (사진=문체부 제공)
▲광화전차 콘텐츠 구현 (사진=문체부 제공)

‘광화 시대’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문화관광콘텐츠와 실감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추진한 기획이다. 지난해 12월 17일에 1차 ‘광화풍류’, 1월 14일에 2차 ‘광화원’, ‘광화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2종의 콘텐츠는 3차 콘텐츠다.

광화문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광화전차’는 4일 오후 2시, 세종로 공원에서 개관한다. 파노라마 화면과 4차원(4D) 탑승형 체험기기를 융합한 콘텐츠다. 이용자들은 광화문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과 더불어 수중 세계와 우주 등 상상의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역동적이고 사실적인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특히 360° 회전 기술을 적용한 4차원 움직이는 의자를 적용해 영상 콘텐츠의 전환에 따라 함께 회전하거나 의자의 상승(Lifting)효과로 공중에 부유하는 듯한 느낌으로 체험할 수 있다. ‘광화전차’는 ‘광화시대’ 누리집(www.gwanghwasidae.kr)을 통한 사전 관람 예약제로 운영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 15분 단위로 5명씩 입장할 수 있다.

▲광화수 증강현실(AR) 구현  (사진=문체부 제공)
▲광화수 증강현실(AR) 구현 (사진=문체부 제공)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만나볼 수 있는 ‘광화수’는 ‘광화시대’의 주제인 ‘시간-공간-인간의 연결’을 형상화한 5.2미터 높이의 상징 조형물이다. 증강현실, 거대자료(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참여형 콘텐츠다. 나무의 기둥을 연상시키는 물리적 조형물 위로 누리소통망(SNS) 거대자료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증강현실 나뭇가지가 아름답게 펼쳐지며, 스마트폰, 키오스크, 증강현실 안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전 세계 어디서든지 ‘광화시대’ 누리집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기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사용자들의 이야기는 7가지 감정분류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의 열매로 구현된다. 이렇게 완성된 사용자들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조형물로 완성될 예정이다.

‘광화담’은 시각 위치 확인 서비스(VPS)를 적용해 광화문 일대를 탐험하며 즐기는 임무 수행(미션투어) 게임이자 증강현실 게임화(게임이 아닌 분야의 활동에 게임적 요소인 재미, 보상, 경쟁 등을 적용하는 기법)콘텐츠다. 주요 6가지 이야기(에피소드)를 광화문과 서울시청 광장, 청계천, 세종문화회관 등을 배경으로 구성해 시민들이 광화문 일대를 누비며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광화담’은 전용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응용프로그램은 ‘구글 플레이’나 ‘광화시대 체험자센터’에 비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전용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는 경우에는 ‘광화시대 체험자센터’에서 체험 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광화담 콘텐츠 중 광화영웅 시현 (사진=문체부 제공)
▲광화담 콘텐츠 중 광화영웅 시현 (사진=문체부 제공)

‘광화경’은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숨은 이야기를 증강현실로 구현한 놀이학습(에듀테인먼트) 콘텐츠다. 해당 장소를 근거리에서 전용 단말기로 인식시키면 관련 역사와 정보 콘텐츠가 재생된다.

광화문에선 창건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선 근현대를 지나 최초 국산 자동차 등 우리나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발명품과 그 당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확인해볼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에 올라 세종문화회관을 단말기에 인식시키면, 과거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던 ‘패티 김’의 40주년 기념콘서트 등을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광화수’, ‘광화담’, ‘광화경’ 콘텐츠 이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광화문역 안에 ‘광화시대 체험자센터’를 마련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체험자센터에서는 각각의 체험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광화담’ 전용 응용프로그램 설치 안내, ‘광화수’ 증강현실 안경과 ‘광화경’ 체험 전용 단말기 무료 대여 서비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광화경’ 전문 안내(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