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미술 시장 육성 위한 아트페어 지원사업 시작
문체부, 미술 시장 육성 위한 아트페어 지원사업 시작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2.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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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공모 시작, 분야별 접수 마감일 상이
10개 단체 선정, 지원 규모 총 5억 5000만 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미술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러한 변화에 더욱 든든한 힘을 보태고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가 함께 미술 전람회(아트페어)를 우리나라 작가와 작품을 조명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에 11일부터 올해 미술 전람회를 개최·운영하는 단체 지원 공모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키아프 현장 (사진=서울문화투데이)
▲지난해 키아프 현장 (사진=서울문화투데이)

공모는 제한 공모형과, 일반 공모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두 공모를 모두 합쳐, 10개 단체 내외를 지원할 예정으로 지원 금액은 총 5억 5000만 원정도다. 공모 신청은 국가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 ‘이(e)-나라도움(www.gosims.go.kr)’에서 접수하며 모집 공고와 기타 자세한 안내 사항은 예경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한 공모형은 11일 공모 접수를 시작해, 오는 25일에 마감한다. 지난해 문체부가 운영한 ‘아트페어 평가’를 받은 단체가 신청할 수 있고, ‘국제 경쟁력 강화형’과 ‘성장 사다리형’으로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다. 전년도 ‘아트페어 평가’ 결과와 이듬해 사업 운영 계획을 중심으로 미술 전람회의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제한 공모형 세부 분류 중 ‘국제 경쟁력 강화형’은 미술 전람회의 국제화와 해외 시장 판로개척 지원을 강조하는 분야다. ‘성장 사다리형’은 전람회를 통해 한국 미술시장 성장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에 더 많은 힘을 쏟는다.

일반 공모형(특성화형)은 11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문체부에서 운영했던 ‘아트페어 평가’ 여부와 상관없이 미술 전람회의 특성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신청할 수 있는 지원 분야다. 미술 전람회가 회화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국내 미술계의 다양한 작가와 작품군을 소개하거나 융·복합 예술 행사로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와 예경은 전문가 심의와 적격성 검증 등을 거쳐 미술 전람회 개최·운영 단체를 선정하고, 담론 형성을 위한 토론회와 작가 소개, 교육 프로그램, 국민 참여 프로그램 등 한국미술을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공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한 4월부터는 미술 전람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상담도 지원한다. 상담을 신청한 단체를 대상으로 미술 전람회의 기획·운영, 해외 진출 전략, 홍보·마케팅, 온라인 채널 운영 등에 대한 맞춤형 자문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열리는 미술 전람회가 한국미술을 홍보하고 확산할 수 있는 종합 유통망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