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전북 무형문화재 장인 기록 남겨
한국전통문화전당, 전북 무형문화재 장인 기록 남겨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2.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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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아카이브 사업 시작해, 12인 장인 기록 구축
지난해 구축한 방화선 선자장, 최대규 나전장 전시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장인들 기술이 후세에 길이 이어질 기반이 구축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장인 12명의 공예기술을 담은 아카이브 구축을 완료했다. 장인 아카이브 구축은 지난 2017년 시작된 ‘전주 전통의 맥 아카이브 구축 사업(이하 아카이브 사업)’으로 장인의 생애, 공예기술, 도구, 작품 등 자료를 수집해 장인의 기술 명맥 유지를 목적으로 진행돼 왔다.

▲전주 나전장 최대규
▲전주 나전장 최대규 (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지난해 장인 2명의 아카이브를 추가해 현재 장인 12명에 대한 자료조사와 아카이브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아카이브가 구축된 장인은 ▲침선장 최온순 ▲악기장 최동식 ▲한지발장 유배근 ▲색지장 김혜미자 ▲우산장 윤규상 ▲배첩장 변경환 ▲소목장 故김재중 ▲악기장 고수환 ▲단청장 신우순 ▲옻칠장 이의식 ▲전주 나전장 최대규 ▲선자장 방화선 등이다. 앞으로도 공예 기술을 보유한 모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의 아카이브를 제작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장인의 사진, 문서 등 기록물을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했고, 공예기술 시연 과정을 촬영해 영상 기록물까지 아카이빙한 상태다. 아카이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jeonjucraft.or.kr)의 공예 DB를 통해 e-book과 동영상으로 열람할 수 있다.

▲방화선 선자장
▲방화선 선자장 (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한편,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아카이빙 사업을 통해 전시 1관에서 지난해 제작된 방화선 선자장, 최대규 나전장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선보이는《천년의 빛과 바람》전도 선보이고 있다. 오는 3월 3일까지 개최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아카이브를 통해 우리 고유의 기술을 기록하는 것은 우리 민족성과 주체성을 기록하는 일”이라며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공예문화를 후대에 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