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성 가야금 독주회, ‘함동정월 산조’
정효성 가야금 독주회, ‘함동정월 산조’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2.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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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우면당, 오는 20일
스승 함동정월 기억하는 연주
▲정효성 가야금 연주자
▲정효성 가야금 연주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가야금 명인 함동정월의 생전 마지막 제자였던 정효성의 독주회가 열린다. 오는 20일 정효성 가야금 독주회 <함동정월 가야금산조>가 국립국악원 우면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연주자 정효성이 스승과의 기억과 추모의 의미를 담아 선보인다. 공연은 대구교육대학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정효성의 스승인 가야금 명인 함동정월(1917~1994)은 전라남도 강진에서 출생해 광주권번에서 전통예술에 입문했다. 가야금 명인 최옥산에게서 가야금 산조를 사사했고, 춤과 병창 시조에도 능했다.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 뿌리깊은나무 조선소리선집 <함동정월 가야금산조> 앨범을 녹음했다.

이번 공연 면면에는 정 연주자의 스승을 향한 기억이 담겨있다. 이번 연주에서도 정 연주자는 ”가곡도 잘 부르는데 가야금만 하라 한다“라던 함동정월의 말이 떠올라 여창가곡 이수대엽 연주와 함께 함동정월 가야금산조를 연주한다. 함동정월 가야금산조는 남도풍의 묵직하고 남성적인 맛에 짜임새가 치밀하고 독창적인 예술성은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주는 김수미의 사회와 함께 고수 윤종호, 거문고 조경선, 피리 홍현우가 함께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