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92] 강화도에서의 하루
[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92] 강화도에서의 하루
  • 천호선 전 쌈지길 대표
  • 승인 2022.02.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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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엄청 추운날 강화도의 ‘장화리일몰조망대’ 에 가서 서해안의 일몰을 촬영하는 기회를 가졌다.

▲강화도에서의 하루 ⓒ천호선

매주 목요일에 모여서 포토샵 등을 공부하는 ‘두리사진연구회’ 회원들이 몰려간 것이다. 바람까지도 너무 쎄서 서 있기도 힘들었으나, 적당히 구름도 있어 그런대로 멋진 낙조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다.

▲ 장화리조망대
▲강화도에서의 하루, 장화리조망대 ⓒ천호선

나 자신은 강화도 가는 기회에 조금 일찍 떠나서 마니산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2003년 쌈지길을 만들면서 강화도의 대표적 전통공예인 완초공예의 현대화 작업을 추진할 때와 ‘인천 섬촬영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강화도를 자주 방문하였으나, 마니산 정상에 오를 기회는 없었다.

▲강화도에서의 하루, 마니산돌계단 길 ⓒ천호선

마니산(472m)은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 중간에 위치해 ‘겨레의 머리가 되는 성스러운 산’이라는 뜻으로 머리의 옛말인 ‘마리’로 불리다가 ‘마니’로 바뀌었으며, 정상에는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참성단이 있다. 이곳은 매년 개천절에 제례가 올려지고, 전국 체육대회의 성화가 채화되고 있다.

▲강화도에서의 하루 ⓒ천호선

마니산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왕복 3시간이 걸린다 하는데 혼자서 부지런히 오르다 보니 2시간에 다녀올 수 있었다. 돌계단길이 많아 좀 힘들기는 했지만. 정상에 있는 참성단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접근할 수가 없었다.

▲강화도에서의 하루, 참성대 ⓒ천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