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피아니스트 박재홍-텅취 촹 ‘브람스 교향곡’ 선봬
서울시향, 피아니스트 박재홍-텅취 촹 ‘브람스 교향곡’ 선봬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2.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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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박재홍의 결승 연주곡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돌아온 텅취 촹의 ‘브람스 교향곡 3번’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음악감독 텅취 촹과 협연을 펼친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은 오는 24일과 25일 ‘2022 시즌 1’ 정기공연 <2022 서울시향 텅취 촹과 브람스 교향곡 3번 ①,②>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은 정부의 ‘오미크론 유입 차단 정책’으로 협연자를 트럼펫 연주자 호칸 하르덴베리에르에서 피아니스트 박재홍으로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에 변동이 있었다. 

▲(위부터)피아니스트 박재홍, 독일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텅취 촹

2021년 독일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텅취 촹은 2017년 메시앙과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포디엄에 선지 4년 만에 서울시향 정기공연 무대에 오른다. 

브람스 작품 중 드물게 밝은 분위기의 곡인 ‘대학 축전 서곡’은 그래서 ‘웃음 서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독일에서 전해지던 4개의 학생 노래를 인용하여 교향시와 같은 느낌을 주는 한편 작곡가의 다른 작품에서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큰 북, 트라이앵글, 심벌즈 등 다양한 타악기의 향연이 펼쳐진다. 당당하고 휘황찬란한 클라이맥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2021년 제63회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은 결승 무대에서 연주했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으로 서울시향과의 첫 번째 협연 무대에 오른다. 이 곡은 호주 출신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그린 영화 ‘샤인’(’17년과 ‘20년 두 차례 한국 재개봉)의 중요 장면에서 연주돼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박재홍의 스승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총장은 지난해 부소니 콩쿠르 우승 축하 메시지를 통해 “박재홍은 솔로 연주뿐만 아니라 반주, 실내악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재주를 가진 ‘토탈 뮤지션’”이라고 평했다. 박재홍은 부소니 콩쿠르 1위뿐 아니라 부소니 작품 연주상, 실내악 연주상, 엘리스 타라로티 재단상, 키보드 트러스트 발전상 등 4개 부분 특별상까지 거머쥐었다.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 www.seoulphil.or.kr과 콜센터 전화 1588-1210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만 24세까지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 혜택 또한 주어진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2022 서울시향 텅취 촹과 브람스 교향곡 3번

2.24~25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Thursday, 24th February, 2022 8PM | LOTTE Concert Hall

지휘 텅 취 촹 Tung-Chieh Chuang, conductor
피아노 박재홍 Jae Hong Park, piano 

프로그램
브람스, 대학 축전 서곡
Brahms, Academic Festival Overture, Op. 80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브람스, 교향곡 제3번
Brahms, Symphony No. 3 in F major, Op.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