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공공디자인으로 지역 내 생활문제 해결
공진원, 공공디자인으로 지역 내 생활문제 해결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2.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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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하남, 익산시서 실질적 효과 얻어
교통사고‧치안범죄 발생률 감소 돼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공공디자인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또 한가지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생활 속 다양한 문제를 통합적 관점으로 해결하는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시행해 지난해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로 제주 서귀포시, 경기 하남시, 전북 익산시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얻었다.

▲제주 서귀포, 교통사고 유발요소 제거 안전한 일호광장 조성 (사진=공진원 제공)
▲제주 서귀포, 교통사고 유발요소 제거 안전한 일호광장 조성 (사진=공진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는 교통사고 다발 지역인 ‘일호광장’ 회전 로타리의 교통사고 유발 요소를 제거했다.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조형물 30개를 철거하고, 직진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오인시키는 도로표지판 7곳을 재정비했다. 또한, 운전자 시야를 가리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던 횡단보도 근처의 배전함도 한국전력과 협의해 이설했다. 그 결과, 2021년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14% 감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경기 하남, 교통 체계 및 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한 통학로 조성
▲경기 하남, 교통 체계 및 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한 통학로 조성  (사진=공진원 제공)

경기도 하남시에는 덕풍초등학교 일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쾌적한 등하굣길을 조성했다. 학교 앞 불법 주정차 차량 문제, 노후된 스쿨존 안내, 낙후된 옹벽 및 도보환경을 대상으로 주차공간 확보, 색채 계획, 바닥 및 시설물의 안내 강화로 어린이보호구역 시인성을 높였다. 쾌적한 도보환경과 스쿨존 정보 안내 강화를 통해 해당 지역 일대의 치안 범죄 발생률이 2021년 전년 대비 22%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전라북도 익산시는 구도심 내 오래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을 공공디자인 적용 시범대상으로 선정해, 전통시장 고객들의 입출차 편의성 확보와 상인들의 문화공간을 제공에 노력을 기울였다. 주차장 내 차량 동선 및 출차 체계 개선, 상인들의 문화공간 구성 등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사례는 모범가이드라인이 돼 익산시 공영주차장에 6건, 부설 주차장에 79건 총 85건으로 확산되는 성과를 얻었다.

▲전북 익산, 동선 개선 및 문화공간 조성 공공주차장 확대
▲전북 익산, 동선 개선 및 문화공간 조성 공공주차장 확대 (사진=공진원 제공)

김태훈 공진원장은“공공디자인은 이용자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구현해 시행하는 통합적 생활안전 문제해결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사업은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 확보를 추구하며 삶의 터전을 보다 나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