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아트센터, 이기성 개인전 《시간의 흔적: 중첩과 교차》 개최
달서아트센터, 이기성 개인전 《시간의 흔적: 중첩과 교차》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2.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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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부터 3월 17일
대구 지역 작가 알리는 자리
재료 물성‧행위 집중한 철가루 연작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대구시민들에게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오는 22일부터 3월 17일까지 2022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로 기획된 이기성 작가의 《시간의 흔적: 중첩과 교차》展을 달서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기성, Kalpa no.21150-020,  2021, mixed media on canvas, 182x227cm (사진=달서문화재단 제공)
▲이기성, Kalpa no.21150-020, 2021, mixed media on canvas, 182x227cm (사진=달서문화재단 제공)

달서아트센터는 매년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를 통해 구민들에게 대구 작가들을 소개하며, 지역미술의 작품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원로 및 중견작가들을 심의·선정하고 개인전을 개최해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외부 전문가 및 내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단의 공정한 심의를 거쳐 이기성, 권기자, 김윤종 총 3인이 최종 선정됐다.

2022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의 첫 기획전인 《시간의 흔적: 중첩과 교차》 전시는 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는 대구 작가 이기성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철가루라는 재료를 활용해 미술의 본질적 탐구를 시도한 그의 ‘겁(Kalpa)’ 연작 11여 점을 선보인다.

▲이기성, Kalpa no.21100-086, 2021, mixed media on canvas, 162x130cm (사진=달서문화재단 제공)
▲이기성, Kalpa no.21100-086, 2021, mixed media on canvas, 162x130cm (사진=달서문화재단 제공)

이기성은 회화부터 설치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재료의 탐구, 기법의 변화를 추구해왔다. 작가로서 그간 시도해 온 창작 활동들에 변화를 주고자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철가루를 대형 캔버스 위에 올리고 고착액을 부어 손이나 나무막대로 밀어내는 ‘겁(Kalpa)’ 연작을 진행해오고 있다. ‘겁(Kalpa)’연작은 철저한 계획과 면밀한 구성으로 진행했던 이기성의 지난 작업 방식에서 점점 더 개인의 생각과 의식을 배제하고 물질과 행위만 남는 무의식의 영역으로 나아가려하는 작가의 방향이 담겨있다.

전시에 앞서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쇳가루라는 재료와 기법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 작가 이기성의 작품을 깊이 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