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2천만 명 달성에 이바지 할 터"
"관광객 2천만 명 달성에 이바지 할 터"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1.16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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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인터뷰

‘2010 내나라여행박람회’가 오는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Hall A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숨은 보물찾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내나라여행박람회’는 300여개의 기관, 업체, 단체,에서 500여개 부스가 대거 참가하고,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예상되는 등 국내 최대 수준의 축제로 마련된다.
지난 200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7회째를 맞는 ‘내나라여행박람회’는 국내 관광박람회에 새로운 지평을 열며 내외국인에 주목받는 행사로 성장했다.
특히, 장기불황과 신종플루 등 연이은 악재 속에서 국내관광 활성화를 주도하는 ‘2010 내나라여행박람회’의 총사령탑인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을 만나 박람회의 전반적인 상황을 들어봤다.

▲박람회의 전반적인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는 남상만 중앙회장
‘2010 내나라여행박람회’의 개최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내나라여행박람회’를 꾸준히 사랑해주신 관람객 여러분들과 개최를 위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관광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도 주최, 주관 및 참가업체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참가자 여러분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열심히 홍보하시고, 방문객 여러분들은 필요한 정보를 찾고 체험도 해보며 열심히 만나보시고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박람회의 개최 목적은 어디에 있을까요?

기존의 ‘내나라여행박람회’는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고자 마련된 대국민 인식 전환 차원의 박람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6년간 개최된 ‘내나라여행박람회’, 관광공사의 ‘내나라 구석구석 캠페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한층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참가자나 관람객 모두 도움이 되는 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모든 박람회의 기본취지이기도 한 비즈니스 측면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박람회로 만들어 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관광사업자의 성장 발전 및 내국인 수요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을 꼽으신다면

지난해에는 ‘녹색관광’을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만,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대한민국 숨은 보물찾기’입니다. 이것은 전국의 각 지역은 물론 관람객에게 좀 더 편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각 지자체마다의 숨은 관광지를 찾아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행상품을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는 여행상품마을을 별도로 마련하였습니다.

'2010 내나라여행박람회'의 구체적인 개최 현황을 말씀해 주세요.

2004년 최초로 막을 올린 ‘내나라여행박람회’는 지난 6년간 참가기관 400% 증가, 부스규모 500% 확대를 이룩했으며, 콘텐츠의 다양화, 주제의 구체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장족의 발전을 일궈냈습니다.
2010년 행사 또한 300여개의 기관?업체?단체, 500여개 부스가 참여 예정이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여러 관광전과 다른 ‘내나라여행박람회’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이며 그동안의 평가를 내리신다면

‘내나라여행박람회’는 국내여행을 주 콘텐츠로 하는 국내유일의 국내관광 박람회입니다.
‘내나라여행박람회’에는 매년 가지각색의 연령층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저희는 박람회장을 ‘작은 대한민국’으로 만들고자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행사에서도 갯벌체험, 나비축제, 도자기체험 등 각 지역의 관광지를 축소해 놓은 듯한 부스들로 인해 전국 일주를 마친 것 같다는 평도 받았습니다.
이런 점이 매년 10만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2010 내나라여행박람회' 개최를 통한 기대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가까운 목표는 국내 관광의 활성화입니다. 얼마 전 ‘2010~2012 한국방문의 해’에 돌입한 가운데, 수많은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부?업계?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노력중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내국인 여행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돌리는 것을 박람회의 가장 큰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관광지를 외국 사람들이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나아가 향후에는 인트라바운드를 넘어서 인바운드 측면까지 고려한 세계수준의 박람회를 구상 중입니다. 지난해 내박의 규모 확장을 위해 일본의 JATA, 독일의 ITB 등 세계의 유수한 박람회들을 벤치마킹하려 노력한 바 있습니다.
3년 내로 이 박람회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박람회로 성장하여, 방문의 해 최종 목표치인 관광객 2,000만 명 달성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관광업계의 현황과 미래를 어떻게 진단하시는지요?

장기불황 및 신종플루 등으로 전 세계 관광시장이 동반 침체하였지만, 우리나라는 사상 최초로 방한 외래 관광객 78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관광수지도 2000년 이후 9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앞으로의 한국 관광은 한층 더 밝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광인들의 피나는 노력은 물론, 정부에서도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 관광인, 국민의 세 톱니가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한 목표를 갖고 고루 맞물려 돌아간다면 틀림없이 최고의 관광국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을 아시아 관광의 메카로 발전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2010년은 동북아 3국 한, 중, 일 모두가 동시에 방문의해를 맞습니다. 관광객 유치전을 위한 3국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는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G20' 행사를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남상만 중앙회장이 한국관광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며 밝게 웃고 있다.
정부도 이를 위해 올해를 ‘더 큰 문화국가, 품격 있는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 맞춰 민간관광의 대표인 관광협회중앙회에서도 올 해 목표를 ‘대한민국 관광선진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모든 관광업계 지도자들과 함께 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필요한 사항이 한국 관광의 품격제고를 통한 상품의 고급화입니다. 최근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배용준씨가 펴낸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에 나오는 상품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관광도 저가상품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이를 위해 관광업계는 관광사업 성과 증진을 위한 연구 개발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관광객 수용태세와 관광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우리나라를 둘러싼 지리적 환경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1/3이 살고 있는 중국, 일본, 인도, 동북아의 거대한 관광시장이 비행기로 1~6시간대 안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300만이 입국한 일본과 중국 대륙의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기구, 산업적 민간 차원의 치밀한 계획과 콘텐츠 개발이 시급합니다.

관람객들에게 꼭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같은데요.

매회 거듭 참가하면서 행사 이해도가 높아진 참가기관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관광지 소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주최 측에서도 여러 재미있는 부대행사와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특히 무대공연, 체험행사 등 어린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코너가 많이 마련돼 있으니, 방학을 맞은 어린 친구들이나 가족단위의 관람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