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제363회 정기연주회 ‘1905年’ 개최…“피아니스트 이혁 협연”
광주시향 제363회 정기연주회 ‘1905年’ 개최…“피아니스트 이혁 협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2.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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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저녁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광주시립교향악단이 제363회 정기연주회 ‘1905年’에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1905年’을 선보인다.

▲광주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

첫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이혁의 협연으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 G단조를 연주한다. 멘델스존의 여러 협주곡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작품으로 화려한 기교와 낭만을 갖춘 봄날의 포근하면서도 유쾌한 협주곡이다. 

젊은 피아니스트 이혁은 현재 차이콥스키 음악원 재학 중으로 2021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로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고 그 해 12월 파리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어 두 번째 무대에서는 러시아 혁명의 계기가 된 1905년 피의 일요일 사건을 음악으로 표현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을 홍석원 예술감독 지휘로 연주한다. 당시 러시아의 암울했던 스탈린 시절의 절망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꿈꾸던 시기에 나온 음악으로 각 악장마다 ‘피의 일요일’을 상정한 제목을 갖고 있는 쇼스타코비치 최초의 ‘표제 교향곡’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억압된 사회에서 자신의 음악을 통해 끊임없이 자유를 외쳤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쇼스타코비치의 철학과 정신에서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광주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광주시향의 이번 공연은 오는 4월 8일 저녁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개최되며, 같은 달 13일 동일 프로그램으로 예술의 전당 2022 교향악축제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8세 이상 입장 가능하고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