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책거리’ 풍습 모티프 한식도시락 패키지 선봬
공진원, ‘책거리’ 풍습 모티프 한식도시락 패키지 선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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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도시락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발표
최우수상 ‘책거리 도시락’ 입체감 있는 디자인, 활용성 높은 평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세계에 선보일 새로운 한식도시락 패키지 디자인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지난해 한식문화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2 한식도시락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을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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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식도시락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최우수상 선정작인 ‘책거리 도시락’  (사진=공진원 제공) 

공진원은 20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한식도시락 캠페인 <소반>의 뒤를 이을 한식도시락 패키지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1월 17일부터 2월 11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전체 115점이 접수된 가운데 디자인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로 최종 4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책거리 도시락’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책거리 도시락’은 민들의 소망을 담은 민화 ‘책가도’가 컨셉인 작품이다. 책 한 권의 배움을 마친 기념으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던 전통 풍습 ‘책거리(또는 책씻이)’에서 영감을 얻어, 쓰임이 다양한 구성의 모듈 형태로 디자인됐다. 한국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기획 의도와 입체감 있는 디자인 및 높은 활용성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 한식도시락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최우수상 선정작인 ‘책거리 도시락’  (사진=공진원 제공) 

우수상에는 임인년을 맞아 민화 ‘호작도’를 모티브로 제작한 도시락 ‘호랑이 도시락’이 선정됐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에는 전통 보자기에서 따온 문양을 새롭게디자인한 ‘진수성찬’과 기와 끝에 사용되는 와당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낸 ‘Wadang Lunch Box’가 선정됐다.

공진원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가 담긴 디자인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라며 “공진원은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한식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동시에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계기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