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현충사, 봄철 맞아 1시간 이른 시각부터 관람객 맞이
문화재청 현충사, 봄철 맞아 1시간 이른 시각부터 관람객 맞이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03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오전 8시 조기 개방
충무공 저택 앞 홍매화 나무 명소로 자리 잡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겨울 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봄을 맞이해 문화재청이 국민들의 꽃구경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이성희)는 봄의 전령사 매화와 산수유 등의 개화시기에 맞춰, 봄꽃의 수려한 경관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자, 관람시간을 변경했다.

▲지난해
▲지난해 현충사 충무공 고택 앞 홍매화 나무 (사진=문화재청 제공)

오는 3월 8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현충사의 관람 시간을 기존 오전 9시보다 1시간 앞당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기 개방하기로 했다.

현충사 충무공 고택 앞에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수려한 자태의 홍매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고택의 지붕 곡선과 창호문살, 소나무와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현충사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또한, 홍매화와 함께 산수유, 목련 등 이른 시기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형형색색의 꽃나무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손색없는 경관을 연출한다.

현충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사전예약 없이 행사기간 내 8시부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현충사관리소(☎041-539-4606)로 문의하면 된다.

옛 선비들이 매화나무를 좋아한 이유는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단아한 꽃과 은은하게 배어나는 향기, 즉 매향(梅香) 때문이라고 한다. 현충사관리소는 관람객들이 봄꽃의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맡으며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봄맞이 힘을 드리고자 조기 개방을 기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