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강동구청장, 민선 7기 강동 공간 복지 사업 정리해
이정훈 강동구청장, 민선 7기 강동 공간 복지 사업 정리해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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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공간은 복지다」 출간, 공간 혁신 사업 사례 담아
출간 통해, 강동구청장 재선 도전 의지 비춰
▲  책 「공간은 복지다」 표지, 이정훈 지음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민선7기 공간 복지 사업을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책 「공간은 복지다」는 지난 2018년부터 이 구청장이 강동구에서 실행해 온 공간 혁신 사업의 성과를 담고 있다.

2010년 서울시의원 당선 이후 8년 간 의정활동 경험을 쌓은 이 구청장은 2018년에 강동구청장으로 당선돼 강동구의 구정을 맡게 됐다. 이 구청장은 ‘더불어 행복한 강동’이라는 구정 목표를 세우고 지역‧계층 간 차별 없는 강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이 구청장은 들어가는 글을 통해 “강동구가 서울시에서 인구도 크게 늘고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구도심과 신도심의 격차가 크고 부의 불평등, 공간의 불평등, 생활 SOC 부족 등 매우 고질적인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강동형 공간복지사업은 강동구 내 지역 간 불평등과 공간 불평등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시작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지난 4년 간 실행해 온 공간 혁신 사업 시작 의미를 밝혔다.

책에서는 ‘강동형 복지 사업’이 제 1대 강동구 도시경관 총괄기획자를 맡기도 한,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대표의 책 「공간이 바뀌면 아이가 바뀐다」라는 책에서 발상을 얻어 실행된 사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구청장은 4년 간 강동구 공간 복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사업을 추진하며 ‘지방자체단체의 공간복지 향상방안에 대한 연구’라는 석사학위 논문도 준비해 지난 2월 학위를 이수했다고 한다.

책은 총 4가지 챕터로 구성됐다. ▲공간복지 ▲강동형 공간복지 ▲이정훈이 남긴 글 ▲강동구 성과 ▲부록 순이다. 공간과 복지에 대한 국내 단행본과 논문, 글들을 참고해 구성된 책은 단순히 강동구 공간 혁신 사업을 정리하는 것에서 나아가 ‘공간 복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다.

‘공간 복지’에 대한 개념을 정리한 책은 공간 복지가 실현된 사업 사례로 독자를 이끌어간다. 두 번째 챕터인 강동형 공간 복지에선 공간혁신사업 ‘행복학교’, 복합문화공간인 ‘북카페 다독다독’, 영유아 놀이방이자 이웃 간 육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아이맘 강동’, 노인정과 아동자치센터를 융합한 1‧3세대 공감형 강동 아동자치센터 ‘꿈미소’를 차례로 선보인다.

이 챕터에는 공간을 실제 사용한 청소년 구민, 어르신들의 인터뷰도 담겨있다. 문화공간에서 실행한 문화사업들의 결과물을 사진으로도 담아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 북카페 ‘다독다독’을 이용하고 남긴 “다독다독에 노인이 오니까. 심심하지도 않고. 운동도 되고. 너무 좋습니다. 항상 고마워요.”라는 어르신의 자필 편지는 공간 복지 사업의 성과를 따뜻하게 드러낸다.

또한, 세 번째 챕터인 ‘이정훈이 남긴 글’은 이정훈 구청장이 실행해 온 여러 사업들에 담겨 있는 이 구청장만의 방향성도 느껴볼 수 있게 한다. 책 출간과 함께 이 구청장은 지난 달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지역에선 이번 책 출간이 이 구청장의 재선 도전의 선언으로도 보고 있다.

이 구청장은 “공간은 사람을 바꿉니다. 아이들도 바꾸고 교육도 문화도 행복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힘줘 말한다.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4년간 강동구의 공간 변화를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