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공간투어 등 연간 프로그램 계획 발표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공간투어 등 연간 프로그램 계획 발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08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밀라노서 열린 ≪사물을 대하는 태도≫, 올해 첫 기획전으로
논산, 강릉, 부천, 전라도, 부산, 대구 지역 문화 담은 RTO365
가상공간 속 문화역서울284 만들어, 관람객 경험 폭 넓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100년의 역사를 가진 구 서울역사를 복원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서울역284가 2022년에는 온‧오프라인을 오가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 문화역서울284는 다양한 공간들을 활용하는 기획전시, 상설전시, 공간투어, RTO365(아르티오365) 등의 연간 운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21 문화역서울284 외부투어 (사진=공진원 제공)
▲2021 문화역서울284 외부투어 (사진=공진원 제공)

문화역서울284는 2011년 개관해 “일상 속 문화 재창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문화역서울284의 첫 번째 기획전시는 지난 2021년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호평받았던 ≪사물을 대하는 태도≫를 지역의 공예를 더해 새롭게 구성한 전시다. 오는 16일에 시작해 5월 29일까지 열린다.

두 번째 기획전은 7월 13일에 막을 연다. 일생의 1/3을 차지하는 ‘잠’을 소재로 한다. 깨어있는 시간과 상반되는 시간 ‘잠’을 현대적 삶의 방식이 형성되는 과정에서의 다층적 의미와 무한한 상상력의 원천으로 짚어본다. 하반기에는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한국공예전과 미디어 아트전을 준비 중이다.

기획전 외에도 문화역서울284에서 운영해온 상설 프로그램이 조금씩 변화를 추구해 관람객을 찾아온다. ‘공간투어’ 프로그램에 경우 어린이 관람객 눈높이에 맞춰 구 서울역사를 둘러보는 ‘어린이 공간투어’와 휴가철인 7~8월에는 여름밤의 더위를 달래는 ‘야경투어’와 연계워크숍이 신규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1 RTO 365 프로그램  '경지, 보물섬을 찾아 떠나보세' (사진=공진원 제공)
▲2021 RTO 365 프로그램 '경지, 보물섬을 찾아 떠나보세' (사진=공진원 제공)

지역의 문화를 서울까지 잇는 프로그램 ‘RTO365(아르티오365)’도 새단장을 마쳤다. ‘RTO365(아르티오365)’ 과거 수하물보관소와 미군장병안내소로 쓰이던 RTO(아르티오)에서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각 지역 자산 기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논산, 강릉, 부천, 전라도, 부산,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국악, 공예, 만화 등 다양한 장르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내년 진행될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23>의 사전행사도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다. 프리비엔날레인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22-2023>는 오는 9월 중순 국내외 디자이너, 서체개발자 등 타이포그래피 전문가와 협업한 토크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월드맵 '문화역서울284'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월드맵 '문화역서울284' (사진=공진원 제공)

한편, 올해 문화역서울284의 가장 새로운 기획은 가상공간 속 전시공간 개관이다. 문화역서울284는 지난 2월 16일 K-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구축한 월드맵을 공개했다. 1925년에 준공된 문화역서울284를 3D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사용자는 아바타를 통해 중앙홀, 그릴 등 특색 있는 공간에 방문해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문화역서울284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가상공간으로 확장시켜 관람객에게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기획이다.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일정과 신청 방법 등의 더욱 자세한 정보는 문화역서울284 누리집(www.seoul284.org)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