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한지 삽입 교과서 제작…청소년 경험 폭 넓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한지 삽입 교과서 제작…청소년 경험 폭 넓혀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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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통한지 삽입 지역사회 교과서…부안 추가 보급
한지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어린이·청소년들이 직접 우리나라 전통한지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교과서에 전주 전통한지가 삽입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그동안 전주, 완주, 임실 등 기존 3개 시군에 배포됐던 ‘전주 전통한지 삽입 지역사회 교과서’가 올해 부안이 새롭게 추가돼 총 4개 시·군에 배포된다고 밝혔다.

▲전주 전통한지가 삽입된 4개 시군 지역사회교과서
▲전주 전통한지가 삽입된 4개 시군 지역사회교과서 (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해 김천종, 강갑석, 김인수, 최성일 등 전주한지장 4인이 직접 제작한 전통한지 2200여장(A4 기준 1만5천여 장), A4 크기 색한지 2만 2500여장을 학생들의 지역 사회교과서로 보급한 바 있다. 이는 전주지역 초등학교 1학기 지역교과서 7300부, 임실 300부, 완주 850부 해당하는 양이다. 올해는 부안지역 관내 21개 초등학교 27개 학급,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전주 전통한지가 삽입된 지역사회교과서 350부를 추가 보급한다.

전주한지 장인 4인이 손수 제작한 전주 전통한지는 지도와 편지지 형태로 지역교과서에 각각 삽입됐다. 전주의 경우, 삽화로 그려진 가로 385㎜, 세로 270㎜ 크기의 전주지도 형태로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지역 사회교과서 ‘우리고장 전주’에 삽입됐고, 임실군은 편지지 형태, 완주군·부안군의 경우 간지 형태로 ‘우리고장 임실’, ‘우리고장 완주’, ‘우리고장 부안’ 지역교과서로 각각 제작·보급됐다.

이와 더불어, 전당은 지난 2017년부터 전통한지의 지역교과서 공급 뿐 아니라 한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유발과 참여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전주한지 이야기 프로그램’, ‘한지로 만든 전주지도 액자 기증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펼쳐왔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주 전통한지의 확산 보급을 위해 지난해는 또 다른 한지의 고장인 임실과 손을 맞잡았고, 추가로 완주까지 확대했다”라며 “전통한지 확산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전통한지 지역 사회교과서 보급사업’을 타 지역으로 더욱 넓혀가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