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AR 미로 세계서 즐기는 현대미술
부천문화재단, AR 미로 세계서 즐기는 현대미술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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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웨어 이즈 에브리웨어》展, 오는 22일까지
어린이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는 증강현실 체험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부천에 AR(증강현실) 미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오는 22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전시 《에브리웨어 이즈 에브리웨어’(everyware is everywhere)》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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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웨어 이즈 에브리웨어’(everyware is everywhere)》 전시, 증강 현실 미로 작품 (사진=부천문화재단 제공)

전시에는 방현우와 허윤실로 결성된 뉴미디어 예술단체 ‘에브리웨어’(everyware)가 참여했다. 블록을 쌓아 만든 미로 속에서 관객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보물찾기 놀이를 즐기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5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미로를 만들고 있는 블록의 다채로운 색은 어린이들이 인지기능을 높이고, 미로를 탈출하는 과정은 문제해결 능력을 발달시키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술단체 ‘에브리웨어’는 현실 속 가상세계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뉴미디어 기술과 예술의 접점에 주목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면서 생겨나는 독특한 이야깃거리들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2008년부터 일본, 스페인, 영국 등 해외 여러 갤러리와 뉴미디어 축제에 초대돼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재단은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현대미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재미와 상상력이 가득한 체험형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융복합 작품을 제작하는 뉴미디어 예술인을 초대해 어려운 현대미술이 아닌, 함께 즐기고 호흡할 수 있는 현대미술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전시 체험은 온라인 사전 예약(bit.ly/3HD1gSB)으로 진행되며, 입장 인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 10명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전시와 함께 재단은 오는 26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전문가 과정의 미디어아트 강좌 ‘아나모픽’(Anamorphic) 교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