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개막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개막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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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개막, 오는 5월 29일까지
공예로 인간과 자연 관계 조망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고, 현지에서 주목받았던 전시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한국에서 다시 한 번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사물을 대하는 태도 All about Attitude》가 지난 16일 개막해 오는 5월 29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대지의 사물들' 중앙홀 전경, 신성창(꽃), 한선주(섬유), 한창균+NBW(죽),부안관요(청자) (사진=공진원 제공)
▲'대지의 사물들' 중앙홀 전경, 신성창(꽃), 한선주(섬유), 한창균+NBW(죽),부안관요(청자) (사진=공진원 제공)

올해 문화역서울284가 첫 번째로 선보이는 기획전시 《사물을 대하는 태도》는 지난 2021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공예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조망했던 전시다. 동명의 주제로 한국에서 다시 한 번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에 밀라노에 출품됐던 작품과 더불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문화역서울284 공간에 재구성해 전시를 더욱 깊이 있게 선보인다.

이번전시에서는 공예, 디자인, 사진, 영상 등 참여작가 38팀의 작품 29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문화역서울284 1층에 하늘과 땅,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대지의 사물들', 2층에서는 인간과의 지속적인 삶을 이어가는 소중한 반려로서 공예를 바라보는 '반려 기물들', 한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담은 공예 ’생활의 자세들' 등 총 3부분으로 구성했다.

▲1,2등대합실_김준용(유리), 이가진(도자), 이승희(도자)
▲'대지의 사물들' 1,2등대합실 전경, 김준용(유리), 이가진(도자), 이승희(도자) (사진=공진원 제공)

지난해 밀라노 한국공예전에 이어 올해 문화역서울284 기획전 기획총괄을 맡은 강재영 예술감독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공예에서 벗어나, 재료, 사물, 기계, 인간, 환경 등 공예와 관련된 수많은 행위자 사이의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며, 전시를 통해 지금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예와 디자인에 대해 탐색해보고자 한다”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전시 경험을 제공하고자 체험 행사와 온라인 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중 상시 운영된다. 한지장의 시연과 함께하는 한지뜨기 체험, 물레체험, 섬유 직조기 체험 등이다. 또한, 한선주 섬유공예가, 맹욱재 도예가, 신혜정 금속공예가, 김시영 도예가, 박종선 가구디자이너가 관람객과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10. 문화역서울284 한국공예전_사물을 대하는 태도_(생활의 자세들) 그릴_김시영(도자), 몬스트럭쳐X채율(가구+나전), 조성호(금속), 박홍구(목가구)
▲'생활의 자세들' 전경, 김시영(도자), 몬스트럭쳐X채율(가구+나전), 조성호(금속), 박홍구(목가구) (사진=공진원 제공)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이번 공예기획전을 통해 문화역서울284가 다양한 전시의 장으로 확장되길 바라며, 전시와 함께 시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지속세로 전시에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방문객들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www.craft284.kr)도 운영된다. 전시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역서울 284 누리집 (www.seoul284.org), 문화역서울 284공식 SNS채널 및 《사물을 대하는 태도》 온라인 플랫폼(www.craft284.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작가/ 공예, 회화, 사진, 영상 등 총 38인(팀)>

강명선, 강미나, 고희승, 권슬기, 김시영, 김준용, 나하나, 남종현, 맹욱재, 몬스트럭쳐, 박종선, 박홍구, 성낙윤, 박종군+광양장도(박남중, 박건영), 부안관요(김문식, 강의석, 송승호, 윤성식, 임전택), 신성창, 신예선, 신혜정, 안치용, 양순열, 오세린, 이가진, 이동춘, 이상협, 이승희, 임광순, 임금희, 장재녕, 정호연, 조성호, 조현영, 주소원, 지요한, 채림, 채율, 최병훈, 한선주, 한창균+NBW(New Bamboo Workers/강길순, 김명숙, 김보람, 김소영, 김연화, 김용대, 김정임, 김재희·이재현, 박희영, 배갑숙, 서경선, 설순화, 손민정, 유증렬, 정다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