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폴란드의 거장 작곡가이자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1933.11.23.-2020.3.29.) 서거 2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가 개최된다. 펜데레츠키는 한국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교향곡 5번 ‘한국’을 작곡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각별한 음악가이다.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명순) 및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 이하 문화원)은 오는 4월 폴란드 베토벤 부활절 페스티벌과 협력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을 초청하여 K-Classic 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토벤 부활절 페스티벌(Wielkanony Festiwal Ludwiga Van Beethovena)은 1997년 베토벤 서거 1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시작되었으며, 2001년 유럽공연예술축제연합(EFA: European Festival Association)에 가입한 국제적 명성을 가진 폴란드 클래식 음악제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 실황 영상을 베토벤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선보인다. 정치용 교수의 지휘로 펜데레츠키 추모의 의미를 담은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과 함께, 베토벤 전원교향곡,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할 예정이며,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협연한다. 동 공연은 오는 4월 7일, 폴란드 국영라디오 2번 유튜브 채널과 축제위원회인 폴란드 베토벤 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4월 3-4일에는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독주회가 개최된다. 그단스크 필하모닉홀(4.3.)과 바르샤바 필하모닉홀(4.4.)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레스피기, 슈트라우스, 드뷔시, 슈베르트의 피아노 작품을 연주한다.
한편 문화원은 현지 음악축제와 협력하여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알리고 젊은 연주자들의 유럽 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