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미술한류 물고 튼 프로젝트 ‘워치 앤 칠’ 결과 공유회 개최
MMCA, 미술한류 물고 튼 프로젝트 ‘워치 앤 칠’ 결과 공유회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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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18일 양일 간 저녁 8시 줌(Zoom) 통해서
아시아 4개국 학예사, 전시 작가 참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아시아 4개 국가의 미술관 협력 온라인 전시프로젝트 《우리집에서, 워치 앤 칠》 결과가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아시아 4개 기관이 협력·구축한 영상 소장품 스트리밍 서비스 및 협력전시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 결과 공유 온라인 좌담회를 17일, 18일양일에 걸쳐 협력 기관들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워치 앤 칠’ 온라인 플랫폼(httpswatchandchill.kr) 데스트탑 접속 화면 (사진=MMCA제공)
▲‘워치 앤 칠’ 온라인 플랫폼(httpswatchandchill.kr) 데스트탑 접속 화면 (사진=MMCA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한류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워치 앤 칠’(watchandchill.kr)은 국립현대미술관과 홍콩 M+ 뮤지엄, 태국 마이암현대미술관(MAIIAM), 필리핀 현대미술디자인미술관(MCAD)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지역 작가의 미디어 작품을 공유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지난해 8월 24일 개시 이래 매주 금요일 새로운 영상을 공개해왔다.

‘워치 앤 칠’은 협력기관 4개국을 포함 미국, 일본, 독일 등 총 70개국에서 이용자 2만 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고, 조회수 60만회를 기록했으며 5,000여 명이 정기구독자로 등록됐다. 지난 2월 28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가 종료되었으며 현재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시린 세노, 꽃을 따는 것, 2021 (사진=MMCA 제공)
▲시린 세노, 꽃을 따는 것, 2021 (사진=MMCA 제공)

이번 좌담회는 홍콩 M+ 뮤지엄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 ‘M+ 인터내셔널’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홍콩 M+ 뮤지엄은 4개 기관 중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 협력전시가 마지막으로 순회 개최된 곳이다. 좌담회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화예술 활동의 온라인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현재,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가상의 관객을 위해 어떻게 작품을 선보이고 프로젝트를 계획하는지 논의해본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가상공간이 어떻게 협업과 포용, 글로벌리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토론해본다.

좌담회는 17일, 18일 저녁 8시에 이틀 동안 각각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되며 줌(Zoom)을 통해 송출된다. 전시를 기획한 이지회 학예연구사(국립현대미술관)와 협력 기관의 큐레이터 실케 슈미클(Silke Schmikle, 홍콩 M+ 뮤지엄), 호셀리나 크루즈(Joselina Cruz, 필리핀 MCAD), 키티마 파리프라싯(Kittima Chareeprasit, 태국 MAIIAM)과 참여 작가 김희천, 시린 세노(Shireen Seno), 씨씨 우(Cici Wu), 카위타 바타나즈얀쿠르(Kawita Vatanajyankur)가 참여한다. 좌담회는 영어로 진행되며 온라인 시청자는 줌을 통해 질문을 남길 수 있다. 뮤지엄 홈페이지(mplus.org.hk/en/events)에서 사전등록하면 줌 링크과 비밀번호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참석은 무료다. 추후, 좌담회 영상은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korea)에 국문 자막과 함께 게재될 예정이다.

▲씨씨 우, 유만혼의 미완된 귀환, 2019 (사진=MMCA 제공)
▲씨씨 우, 유만혼의 미완된 귀환, 2019 (사진=MMCA 제공)

한편, ‘워치 앤 칠’은 오는 6월 유럽 및 중동 지역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미디어 소장품을 공유하는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전시를 동시에 선보이고 국립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협업기관들의 해외 순회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디지털 시대에 발달한 감각체계에 관한 고찰이 담긴 각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새롭게 시도한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워치 앤 칠’은 온라인 플랫폼을 매개로 전 세계 관람객들과 만난 획기적인 사례로 국내·외 큰 찬사를 받았다”라며, “올해도 해외 유수의 기관과 협업하여 다채로운 영상 작품을 집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미술관의 역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