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전야제 갈라 콘서트 개최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전야제 갈라 콘서트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3.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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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대한민국오페라추진단,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대표겸 이사장 조장남)는 오는 4월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전야제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 글로리아오페라단 베르디 오페라 ‘AIDA’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 글로리아오페라단 베르디 오페라 ‘AIDA’

이번 갈라 콘서트는 1948년 라트라비아타 공연 이후 지난 74년 동안 한국 민간오페라의 역사를 이어온 민간오페라단연합회 회원들의 축제 탄생 13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로 펼쳐진다. 좌절에 굽히지 않고 희망을 바라보고 달려온 민간오페라단의 74년 성상(星霜)과 축제 출범 13년을 축하하면서 오페라의 미래를 밝히겠다는 취지다.

김수정 예술총감독(글로벌오페라단 단장)의 연출 아래 소프라노 임세경(초초상 역), 서선영(토스카 역), 오미선(비올레타 역), 조현애(산투자 역), 테너 이정원(카바라도시 역), 이동명(알프레도 역), 바리톤 고성현(스카라피아 역) 등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이 두루 출연하며, 이들의 노래할 작품은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토스카’ 등의 주요 아리아들이다.

또 한국창작오페라인 작곡가 이철우의 ‘장화왕후’과 ‘동녘’, 작곡가 이영조의 ‘처용’ 등도 무대에 올라 K-오페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

이번 갈라 콘서트의 설정은 ‘꽃의 만개’이다. 된서리에 잠시 몸을 숙이지만 추운 겨울을 견디고 기어이 화사한 세계를 만드는 꽃의 만개처럼 오페라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움츠렸던 일상을 회복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조장남 이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민간오페라단은 현대사의 굴곡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의 부침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오페라 예술을 꾸준히 선물해 왔다”라며 “이번 전야제를 통해 어렵사리 오페라를 공연해왔던 지난 12년을 반추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오페라 예술의 시련 역시 견딜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예술감독은 “지난 2년 이상 코로나로 인해 시든 꽃처럼 메마르게 된 문화예술 활동과 국민 정서를 활짝 꽃피우기 위해 주옥같은 선율을 골라 공연을 펼치는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휘자 김봉미의 지휘 아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위너오페라합창단(지휘 박순석)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