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작품 구입 공모 시작
MMCA,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작품 구입 공모 시작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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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5일까지, 25일부터 온라인 접수 가능
공모부문 개편해 새로운 형식 작품도 공모 가능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이 <2022 미술은행 공모제>와 <2022 정부미술은행 공모제>를 개최한다. 지난 18일 시작해 오는 4월 5일까지 19일 동안 열린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2005~)과 정부미술은행(2012~)은 공모제를 통해 약 11억 7천만 원 규모의 예산으로 다양한 작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접수는 3월 25일 9시부터 4월 5일 18시까지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누리집(www.artbank.go.kr)에서 1점 접수 가능하다. 공모부문은 한국화(문인화), 서예, 서양화, 조각, 공예, 판화, 복합매체, 사진을 총망라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전경 ⓒ김용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전경 ⓒ김용관

‘2022 미술은행 공모제’…응모자격 확대

지난 2005년 설립된 미술은행은 미술문화 발전 도모와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 및 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범 이후 구입한 소장품(4,074점)을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역문화예술회관, 공·사립미술관, 비영리기관, 기업 등에 대여하면서, 국내미술시장을 활성화하고 미술문화 대중화와 문화향유권 신장에 기여해오고 있다. 특히 작품이 다양한 기관에 대여돼 적극 활용되는 점을 고려해, 대중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

이번 <2022 미술은행 공모제>는 미술 인구 저변을 확대하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응모자격을 확대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 국·공사립 미술관(소속 레지던시 포함), 문화재단, 비영리·영리 화랑 및 전시 공간에서 최근 5년 이내 개인전 1회 이상 개최 실적이 있으면 작가 본인에 한해 참가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미술은행 공모에 응모할 작품가격은 1억 3천만원 이내이며, 3천만원 이상 작품을 응모할 시에는 근거자료 제출을 권장한다.

한편, 올해부터 공모부문을 개편해 기존의 뉴미디어 및 설치 부문을 포함, 복수의 부문 또는 매체가 결합됐거나 기존의 부문에 편입되지 않는 새로운 형식을 사용한 작품도 수집의 대상이 돼 복합매체라는 부문으로 응모 가능하다.

‘2022 정부미술은행 공모제’…국가 국격 향상

더불어, 정부기관에 미술작품을 대여, 정부미술품의 전문적 관리 및 효율적인 활용과 정부미술품의 질적 수준 향상을 제고하고 있는 정부미술은행은 <2022 정부미술은행 공모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문화향유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을 구입할 계획이다.

본 공모제에는 국·공사립 미술관에서 최근 5년간 개인전 또는 단체전 1회 이상 개최 실적이 있는 미술인이거나 이외 개인 소장가, 화랑 등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정부미술은행 공모에는 작품가격 제한이 없으며, 미술은행과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공모부문이 일부 개편돼 복합매체라는 부문으로 다양한 형식과 매체의 작품을 수집할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미술인은 두 공모제 중 한 곳에만 응모 가능하며, 심사결과는 7월 중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제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누리집(www.artbank.go.kr)과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www.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공모제에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할 다양한 신진 작가들이 응모하여 더욱 풍성한 신규 한국현대미술작품이 수집되길 바란다”라며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미술시장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모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