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7가지 ‘문화예술’ 공약
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7가지 ‘문화예술’ 공약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2.03.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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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중심 문화자치시대로 전 국민 문화향유시대 확립
공정한 예술인 맞춤형 지원 확대
전통문화유산 보존 및 가치 제고 약속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을 따르겠다.” 20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당선 인사 자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치열했던 선거의 끝에 국민 화합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겨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제공=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제공=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선거 기간 동안 윤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웠던 여러 공약 가운데, 문화예술 정책은 원칙과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본지 서울문화투데이는 윤 당선인이 국민 앞에 약속했던 문화 공약들을 되짚어보며,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새 정부의 공약 추진 의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지역별 문화격차 해소 및 지역 중심 문화자치시대 개막
수도권과 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하기 위해 지역 문화기반시설의 균형 있는 설립을 지원하고, 지역 거점 문화예술단체도 집중 지원하여 지역을 문화예술 생산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고유한 특성의 문화도시 신규 지정·육성하고 추진방안 개선. 지역문화 스타트업 양성하고, 지역문화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며, 지역문화특구 및 엔터프라이즈 규제 프리존 등을 지정해 지역문화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향식 지역문화계획 등 지역의 문화자치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국민 문화향유시대 확립으로 문화기본권 보장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등 263만 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되는 문화누리카드의 지원금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또 일반 시민들이 도서구입, 공연·박물관·미술관 관람 등에 쓰는 문화비에 대해 소득공제 확대하여 문화시장 확대의 선순환 구조 효과가 발생하도록 한다.

실기와 교양 위주의 문화예술교육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 창의적 교육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예술-기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유·청소년 문화예술교육과 경험을 확대하며, 시민 문화예술교육을 늘려서, 국민 누구나 적극적으로 예술을 익히고 즐기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과 IT 기술이 만나는 ICT 공간조성 지원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메타버스 문화예술을 실감형으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과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정책 결정과정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개방형 체계 구축할 예정이다. 

모든 국민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누리 카드를 확대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언제 어디서든 실감형 관람과 체험이 가능한 문화예술 가상공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주체적인 생활문화 활동체계 및 예술과 기술이 융합되는 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맞춤형 지원
2020년 12월 예술인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됐지만, 과반수 이상의 예술인이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저소득층 예술인들의 예술인 고용보험료 차액 지원하여 예술인들 위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 

예술인들이 가치창출 기여도에 상응한 정당한 권익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불합리한 계약 관행 바로잡아 공정한 예술생태계 확립한다. 청년예술가·예비예술가 다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들 위한 창작·발표·교류 공간을 대폭 확대한다. 문화 관련 각종 위원회에 청년 예술가들 적극 포함할 계획이다. 청년 예술가들의 성장을 돕는 한편, 문화예술 정책 결정과정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획기적으로 키우기 위함이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구조적으로 확립하여 성과계약 이외에 창작발표 내용에는 간섭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며, 공정한 지원체계에 근거한 다년간 집중 지원 강화한다. 여러 기관에서 분야별, 기관별로 따로따로 진행해온 문화예술 진흥체계를 문화복지 기능과 예술지원 기능 중심으로 통합해 효율성 끌어올리고, 예술지원 기능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율성 보장한다.

예술인 맞춤형 지원체계도 보강한다. 문화예술인 대상으로 과학기술-예술 융합 활동 지원하고 관련 재교육 확충할 방침이다. 공공 유휴공간 이용해 문화예술 창작·스타트업 공간 제공하며, 창작활동, 분업, 협업, 전시, 공연, 교육 등이 다채롭게 이뤄질 수 있는 복합공간 조성 지원한다. 문예진흥기금 등 문화예산 확충해 예술인들에게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예술계가 사회적 위기·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특성에 맞는 민관 합동 위기 대응 매뉴얼 개발 및 관리체계 구축할 예정이다.

▲ K-컬처를 세계문화의 미래로 발전
한복, 한식 등의 우리민족 고유한 정체성이 담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도 박차를 가한다. 외국의 저작권 침해행위에 단호히 대처하여 문화예술인들의 권익과 저작권 적극적으로 보호해 우리 문화의 국제적 위상에 상응한 ‘문화안보’와 ‘문화주권’ 확립으로 국민적 자존심을 높이고, 문화가 국민들의 삶에 자긍심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세계 공감 창작공모플랫폼 운영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약속했다. 해외 마케팅 역량과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프리랜서와 중소 콘텐츠 업체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도 세울 예정이다. 한류가 글로벌 문화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한류의 지속가능성 높이는 조치이다. 

▲K-컬처 스타트업 지원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문화산업 선진국 도약
K-컬처 혁신 인재들이 스타트업에서 스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지원체계 구축한다. OTT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의 해외 현지 제작 지원 확대한다. K-컬처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게임·엔터테인먼트·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 메타버스와 연계된 미래 선도형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통문화유산을 미래의 문화자산으로 보존하고 가치 제고
예측가능한 문화재 경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화재영향평가 제도 도입한다. 단위별, 유형별로 보존/관리하는 시스템에서 영역별·지역별로 보존/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지정문화재 위주의 중점 보호주의에서 미래 문화유산 발굴 및 관리의 포괄적 보존체계로 전환한다.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비용 중 국가 부담 액수 단계적으로 늘려 국민 부담 최소화할 예정이며, 국가 전액 부담이 최종 목표이다. 공공 문화재발굴기관 기능을 확대하고, 소중하고 우수한 문화재가 파괴되고 소실되지 않도록 ICT 기반 문화재 방재 및 관리체계 확립할 계획이다. 지역의 문화재 연구기관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역량 강화해 젊은이 일자리 창출하는 한편, 문화유산-과학기술 분야의 협업체계 구축한다. 

단절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특별 지원 확대, 과학기술 융합 통해 무형문화유산 원형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문화유산 원형 콘텐츠 개발 및 공모제도 확대한다. 아울러 전통사찰 및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의 국고지원 확대하고, 전통사찰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와 세제 개선할 예정이며, 문화유산 전담조직이 신설된다. 국립공원 내 사찰의 문화적·자연적·역사적 가치 고려해 국립공원 제도를 개선하고, 신라 황룡사 및 백제 미륵사 등 국보급 문화재 복원계획 수립과 복원 추진할 계획이다.

▲제약 없고 공정한 장애예술인 활동기회 및 가치 제고
장애예술인들이 보다 활발하게 거점 문화시설에서 작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공기관이 작품을 구매할 때 장애예술인의 작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장려해, 장애예술인들의 작품 유통 기회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예술인의 예술적 교류 협력 지원을 약속했다. 

장애예술인 위한 맞춤형 교육 장비와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며, 장애예술인들이 과학기술 융합 통해 새로운 활동기회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